주변에 지인이 신점 봤다고 해서 몇해전에 봤던게 기억나서 걍 적어봐
한창 (다른) 지인이랑 일이 안풀릴때라서 여기저기 보러 갔다가
천호역이었나 암튼 서울 어드메에 잘 보는 곳이 있다고 해서 비오는 날 갔었어
나는 들어가자마자 나보고 누가 기도하느라 365일 촛불이 켜져 있는데 여기 왜 왔냐고 함
여기서 1차로 놀람 왜냐면 엄마가 자주 가는 암자에 가족들 기도한다고 올려놨다고 했었거든
암튼 침착하게 앉자마자 또 하는 말이 예수 믿으면서 이런데 자주 오지마~ 이러더라고
나 천주교거든 ㅋㅋㅋㅋ 그래서 또 놀랐지만 네.. 그러고 사주 알려주고 했는데
나보고 원래 단명할 팔자라고 하더라고 이건 자주 듣던 말이라서 익숙했고
이제 단명사주지만 그 시기를 넘겼기 때문에 좀 순탄할거래
그 전에는 죽어야 할 팔자라서 일해도 돈도 안모이고 아끼려고 해도 돈이 나가고
일을 하려고 해도 일이 도망가는 수준이라고 왜냐면 어차피 죽을 사람이니까
하지만 이 시기 지났으니까 앞으로 이런데 점 보러 오지말고
심란하면 너가 믿는 성당에나 가서 기도나 하라고 하더라고 ㅋㅋㅋㅋ
그리고 원래 죽을 사람들은 남들보다 몇 년 늦다고 생각하라고 하면서
나는 원래 내 나이보다 7~10년 늦다 생각하고 천천히 하라고 하더라고
근데 진짜 신기하게도 그 이후에 정말 일이 나름 잘 풀렸어
원하던 건 아니지만 노력한 만큼의 댓가는 얻었고
돈도 적긴 하지만 모으려고 하면 모이게 되서 좀 신기했어
그러고는 진짜 이제 신점 안보러 다니고 사주나 이런데 좀 덜 신경쓰게 되더라
이후로는 항상 사람이 시기가 있다고 생각해서
뭐 좀 잘 안되더라도 허허거리면서 넘기긴 하지만
암튼 혹시나 도움될까봐 써봐 (근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