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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별거 1년하고 이혼 앞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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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6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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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내용이 많아서 절대 퍼가지 말아줬음 해 


장기연애 + 7년 결혼생활 하고 1년 별거함


사유는.. 뭐 여러가지인데 일단 가치관 자체가 좀 달랐고 시댁 챙기는거에 지친게 큼 


남편이랑 둘의 문제:

남편이 6년넘게 성관계 거부

아기 갖는 문제랑 집 사는거에 대한 의견충돌

경제권 아예 안줌 (오픈도 안함) 

공동명의 통장에 돈 고작 천만원있었고

그것마저 별거 나오면서 다 빼감 

내가 어디가서 친구들한테 밥이라도 사면

꼭 현금으로 받았냐고 물어봄

어디서 결제하면 뭐 산거 맞냐고 물어봄

나ㅋㅋㅋㅋ 가방도 15만원 넘는거 없고 

5만원짜리 지갑살때도 전화해서 물어보고 삼 

옷도 할인매장 클리어런스 아니면 안삼.. 근데도 저럼

남편 유전적인 요소로 건강 안좋은데 식습관 절대 안고침 

싸워도 안됨 자긴 먹는게 낙이라 함


시댁관련:

시어머니가 진짜 의존적인 사람인데

일 안할때 진짜 하루에 2번전화 20분씩 

매일 같은 신세 한탄을 함.. 시아버지랑 화목했고

경제적으로 전혀 문제없었음 (한달 연금 500만원에 집 10억짜리있고 저축액 억단위임)

어디가서 쇼핑하시면 나한테 하나하나 전화해서 물어봄.. 일하는중이라도 전화받으면 10분 통화하심 별일없음 그냥 같은 신세한탄 계속함 밥먹는다고 해도 전화 안끊어서 남편이 소리질러야 끊음 

1주일에 한번씩 시댁 방문 & 2달에 한번씩 시댁친척들이랑 파티함 나 설거지 셔틀에 애들이 먹고남긴 디저트 먹으라는 소리나 들음ㅋㅋ아! 여기에 명절이랑 생일은 별도 방문임 ㅜ


재작년에 시아버지 돌아가시고나서는 시어머니랑 한달 내가 같이 살았는데 (남편은 타지에서 일함) 내가 그때 진짜 타격이 컸던 듯...시어머니가 나한테 있는 화풀이 없는 화풀이 다하시고 여기 해외라서 언어가 능숙하지 않으셔서 내가 시아버지 장례식까지 준비하고 다 했어 여긴 한국처럼 한번에 안됨 진짜 세세한거 하나하나 다 만들어야하고 초대장이랑 사진걸어놓는거 등등 다 내가 준비함... 나 중간에 우울증 와서 약 타먹고 혼자 공터가서 1주일에 한번씩 움 ㅜ 


그렇게 1달후에 집으로 돌아갈때 수고비 30만원 

(장례 조의금만해도 엄청나고 장례비용 당연히 다 보험처리됨 근데 수고비 30ㅋㅋㅋㅋ 수고했단말 없음 남편앞에서 한번 함 둘이있을때는 너랑 둘이있어서 우리 곧 싸울거 같다 이런소리하심...)  


남편은 시댁에서 도움받은게 있어서 그렇다는데 그만큼 남편도 시댁일 도와주고 시아버지 사업하는데 서류작업 도와줌 그리고 유산으로 받은돈 => 지금 어머니 명의 집 대출갚는데 다 넣어버림 (나한테 상의 안함) 


평소에 남편이 시어머니 말 안듣는거 나한테 잔소리함... 


친정관련: 

지속적으로 니네엄마 니네아빠라 부름

니네엄마아빠는 젊어서 좋겠다

등등.. =>본인이랑 3살차이 4살차이임

일단 우리 엄빠는 한국에 계셔서 챙길일 없음

남편은 내가 통화할때 통화 꼽사리껴서 몇번 함 

생일때 그냥 따로 카톡 정도만 하고

생일 명절때 용돈 보냄 (당연히 시댁에도 함) 


아무튼 장례치르고와서 취업했는데 일만 신경쓰고 내 태도가 바꼈다고 시비걸기시작함 내 일이 시즌엔 밤낮없이 일해야해서 진짜 난 일적으로도 힘들었음.. 그러더니 따로살테냐고 얘기꺼냄..이런 협박성 멘트도 크게 싸울때마다해서 내가 일기장에 나중에 꼭 혼자살수있게 잘 살아놓자 써놓은게 한두번이 아님 그래서 이번에 내가 알겠다하고 1달있다가 집나옴 남편이 나 붙잡지도 않았어 


나오는데 공동명의 통장에서 돈 다빼고 내가 새 직장에서 5개월? 번거 놔둔것도 고맙게 여기라 하는데 ㅋㅋㅋ 진짜 내가 결혼생활 내내 돈 안번것처럼 얘기하더라 나 결혼 7년동안 딱 1년쉬었음 그것도 다른곳으로 이사준비할때랑 장례식때문에 2달 쉰거 합쳐서 ㅋㅋ 돈은 덜 벌었어도 계속 일했단말이야..  집안일은 7:3정도 내가 7


그리고 애초에 이사한것도 자기 직장때문이였고 나 그때 하던 일 경력 쌓여서 실수령 기준으로 월 500씩 받고있었음 아 물론 이사가는거 자체는 나도 좋긴했어 시댁이랑 멀어지니까 


아무튼 이런저런일 있고나서 별거 하는 1년동안 엄청 붙잡더라 잘하겠다 다 바꾸겠다 장례식때 수고했다고 1년반 지나서 선물받고


근데 내가 시댁 개만도 못한 취급받던 그 시절로 너무 돌아가기가 싫은거야...혼자 살면서 30대 중반에 처음으로 내 명의 통장에 500만원 1000만원 쌓여가는거 보고 너무 늦었단 생각과 안도감이 들어서


안전한 동네에서 더 넓은집에 살던때보다 방 한칸 살면서 이렇게 사는게 더 마음편하고 다음달부터는 자격증 준비도 시작할라고 


근데 이제 이혼서류 하는데 나한테 한푼도 안준대 나보다 연봉 2배받고 저축액은 15배 20배는 되고 나랑 살면서 모은것도 많은데 내가 원하는 이혼이니까 안준단다


난 변호사비 없어서 소송도 못해 중재로 해도 내가 모은돈 다 쏟아부어야함...소송하면 빈털털이에 마흔다되서 끝날거같은데 끝나면 물론 돈은 받겠지만 난 그냥 변호사비 쓰느니 좋게 끝나길 바라거든 상대방은 한푼도 줄생각 없어보이지만...


이래저래 1년 마음고생하니 마음은 편한데 좀 슬픈건 나 엄청 장기연애였고 결혼전엔 진짜 너무 좋았어서 그게 좀 아쉬움 아마 나 이혼했다하면 주변에서 제일 놀랄거임 소송까지해서 끝나고 싶지 않은 이유가 바로 옛날 기억때문이고 시댁이 없었다면 이정도는 아니였을거 같아서 


아무튼 ㅋㅋ 이래저래 싱숭생숭한데 가족이나 친구한텐 이렇게 자세히 말도 못하겠고 쪽팔려서.. 여기다가 써봐 덬들 행복해 너희는 다 귀한 존재야 🧡 새출발 하는 나에게 응원 한마디씩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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