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할때보다 점점 부모의 개입이 빠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요즘 내가 하는거라곤 문제집 채점이랑 오답 다지기 정도고 나머진 아이가 알아서 하고 있어 이제 사춘기 오기 직전인지 공부하는데 있어서 본인 주장도 늘고 가끔 아이가 짜증낼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공부는 해야하는 거라고 본인이 생각하는 것 같아서 얼른 다스리고 집중하고 그런 패턴이야
보통 아침 5시 20분에 혼자 기상해서 2시간 공부하고 아침 먹고 학교갔다와서 나랑 한국사 영어 공부하고 수영 수업있음 다녀오고 9시쯤 취침하고 있어 쉬는 시간엔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하는데 요즘엔 과학상자 조립에 빠졌어 ㅎㅎ 재밌는지 책 대신에 과학상자 설명서만 보고있는데 그냥 독서대신이라고 생각하고 눈 감아주는중
폰은 4학년 학기 중반에 사줬는데 집착 없어서 따로 제한은 하지 않고 있어 가끔 친구들이랑 연락할때만 쓰고 말더라고
운동은 수영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고 잠깐씩 승마 농구도 했었어 근데 본인이 유지하고 싶어하는건 수영이라 주 2회하고 더 늘리지 않고 있어 고학년 되니까 시간도 없더라
컴퓨터는 한글 500타 영어 300타정도 나오고 혼자서 문서편집 파워포인트 정도는 할 수 있어 itq 자격증 따볼래? 했는데 방과후 수업듣는걸 원하지 않아서 자격증은 보류했어 자격증을 실물로 따놓는게 좋은건지도 참 고민되는 부분이고...
한자는 작년에 한국어문회 준3급까지 했어 교육급수 아니고 공인급수라서 여기까지만 하고 그만두기로 했어 초1때 한자 관심 가졌을 때부터 꾸준히 했는데 확실히 한자가 도움 많이 된거 같아
영어는 나랑 리딩 리스닝 하고 어휘공부는 계속 하다가 5학년 되고 그래머 라이팅 시작했어 놀때마다 하라고 듀오링고 작년부터 시켜줬는데 영어로 짧은 동화 쓰기를 쉽게 하더라고 의외로 도움 많이 받아서 좋았어
수학은 꾸준히 했더니 이제 중1까지 올라왔고 심화는 현행보다 살짝 빠른 수준으로 6학년 진도 나가고 있어 최상위수학 풀고 있는데 하이레벨 오답률이 많아야 1개 정도라 그냥 풀리고 있고 전반적으로는 초등 기하 대수 정리하면서 풀이과정 제대로 쓰고 증명하는 연습하고 있어
글쓰기는 일기쓰기나 기행문 쓰기 하고 학교에서 선생님이 따로 독서록 쓰게 해주셨는데 3 4학년 담임선생님께서 글쓰기 소질있다는 피드백은 해주셨어 그런데 이대로 괜찮을지 논술학원을 보내야하는지 고민되는 부분이야 고교학점제 시작하고 대학 입시에 논술 강화된다는 얘기도 들리니까 이 부분이 많이 신경쓰이더라
이제 친구들이 다 대형학원으로 빠지고 학원도 영수 중심으로 구성될 때라 사실 학기초부터 너무 고민이 많았어... 나도 레테 보고 학원으로 돌려야 할때가 온것 같아서...내 밥친구 유투브 교수님들(천근아 오은영 조선미 김붕년 교수님)영상 보고 그 외에 교육 유투브 보면서 내 마음 다잡으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참 요즘 쉽지 않다... 대치동 이슈도 있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 많은데 우리는 잘 하고 있는 걸까? 잘 가고 있는 걸까?하는 고민을 요즘 많이 하게 돼... 그리고 지금 영수학원 들어가야지 나중엔 자리도 없다 하는 얘길 들어서 5학년이 적기인데 놓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인증 미안한데 사실 비슷한 글을 재작년에 썼었어 그때 선생님들께 감사하게도 댓글도 많이 받고 몇몇 덬들이 남겨달라고 해서 안지우고 있엇는데 그저께 댓글 정리하다가 카테를 글정리로 해놓고 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지워져버렸어 ㅠㅠ 정말 미안해 ㅠㅠ
5학년 담임선생님과는 6월에 개인상담 하기로 되어있거든 아무래도 학기초보다는 중간에 아이에 대해 더 잘 파악하고 계실때일거 같아서
근데 그때 이런 학습에 관한 얘기 드리고 조언 부탁드려도 될지 모르겠다
무튼 지금은 또 아직 초등이니까 중등 전까지 책이나 많이 읽히자 싶은데 학원 보내면 놀 시간 독서 시간 줄것 같아서 또 고민이고 완전 양가감정 장난 아냐
아이가 주말엔 전적으로 놀기만 하고 싶대서 아무것도 안하고 놀러다니고 있거든 근데 다른 친구들은 가방메고 학원가고 있는게 보여 ㅎㅎㅎㅜㅜ
결국 어떤 교육관련 책이나 유툽을 봐도 엄마가 흔들리지 말라고 하는데 자꾸 흔들흔들거린다 ㅋㅋ 혹시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조언 부탁해 덬들아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