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몸뚱아리는 일을하고 밥도 먹고 다치면 병원도 다니고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빨리 잠들려고 시작한 명상이 요즘엔 유일한 휴식처? 같은 느낌임
가끔은 명상을 하다보면 나와 주변 환경의 경계가 흐려지고 뭉그러지는 기분? 그게 괜찮은 기분이야
최근에 읽은 책도 월든 이라든지 불교 철학, 바가바드 기타 이런 류의 책을 읽음
그 전에는 진짜 맨날 공부한다고 머리쓰고 책이랑 씨름 했는데
요즘은 그냥 뜨개질하고, 책 필사하는게 취미임.
원래는 시쓰거나 그림 그렸는데 그런 창작 활동 조차도 스트레스라 그냥 아무생각 없이 하는걸로 바뀜...
내가 언제 죽든 어차피 내 몸을 구성하는 물질들은 원래 있던 우주로 돌아가겠지... 하는 생각도 하기 시작했어
조만간 이사갈 예정인데 안쓰는 물건이나 필요없는 것들 다 나눔할거야
빨리 퇴근하고 명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