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세텍에서 하는 하비페어에
남편이 갈 예정이어서 그럼 난 뭐하지 하다가
옆 전시실에서 티크래프트 페어 해서 다녀왔는데
너무 즐겁고 신나게 돈쓰구 옴
차는 내가 잘 마시는 편이 아닌데
진짜 마셨으면 찻잎 그리고 다기들 홀린 듯이 살 뻔했어
사진은 안찍었지만 예쁜 거 너무 많더라
글구 저기 사진에 있는 미니화병이 넘 예뻐서
오 큰 화병은 매번 채우기도 좀 그렇고 하며 고민했는데
이참에 하나 들여볼까 하면서
미니화병 하나 집어옴
또 공예쪽도 있으니까
자개반지도 예쁜 거 너무 많아서 하나 또 사고
조청 맛보다 홀려서 또 사고
육포 시식하다 맛있어서 또 사고
화과자 예뻐서 사고
작두콩차 오 이건 내가 그래도 야금야금 마시지 하면서 사고
뭔가 다구는 안 사더라도 예쁜 찻잔이 있으면 사볼까 했는데
쓰고보니 주전부리에 지출 너무 많이해서
찻잔은 지갑사정으로 못 삼
아 인절미도 삼 떡메 거기서 치고 계셨는데 간만에 보니 멋있고
떡도 맛있더라
다른 전시실은 기계식키보드박람회라
이것도 가보고 싶더라 근데 사람이 엄청 많아서 줄이 길었어
즐거운 하루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