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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위로 많이해줘서 덕분에 엄마랑 잘 살고있엇어
그동안 별탈없이 잘 지내왔는데
오늘 결국 그사람때문에 엄마랑 대판싸웠어
나 자는사이에 베란다에 있는 빨래건조대가 망가져서 (천장에 달린거)
아저씨를 불러서 고치고 있더라고
난 마주치기 싫어서 그냥 방안에서 기다렸다가 11시쯤 나가길래
그후에 방문열고 나와서 씻는데
엄마가 외식하러 나가자길래
' 나 오늘 빨리 피부과 진료보러 가야해' 라고 했고
솔직히 나도 너무 짜증나서 인상쓰고 하.. 했지
근데 그걸보고 엄마가 화를 엄청 내더라
계집애가 너 뭐가그렇게 못됬니?
그러게 일찍일어나서 오기전에 나가지그랬냐?
하고 문쾅닫고 나가더라고.,
너무짜증났지만 더 크게 싸우기싫어서 나도 뒤이어 나갈준비 하고있는데 엄마한테 전화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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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도대체 뭐때문에 그렇게 화가 난건데?
>화 안났어 아니야
났구만 빨리말해 너 날 호구로 보냐?
>솔직히 말하자면 난 불편한데 그렇게 갑작스럽게 부르니까 당황하지
야!! 너 너무한거 아니야? 너 진짜 못됬다 . 애가 그렇게 못되쳐먹었냐?
기껏 집에 뭐 고쳐주러 온사람한테 고맙다고 인사는 못드릴망정 불편??
>아니 엄마. 내입장에선 불편하고 마주치기 곤란하거든?
집에 오더라도 미리 나한테 언질이라도 줬으면 내가 당황은 안할꺼아니야
아 씨팔 미친년아. 아직 그래도 내 남편이야 니가뭔데 내 남편한테 지랄이야 지랄은
이 천하의 개 나쁜년아 너같은년이랑 절대 같이 못살겠다
너 ㅇㅇ아파트(이전에 살던집.아빠랑 남동생,친할머니 살고계심)로 다시 돌아가.
너 내집에서 나가.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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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멘붕와서 너무 상처받았어
평소에 아저씨랑 셋이살면서 항상 나한테 여러번 했던말이
아저씨랑 부부싸움 할때도 절대 안하는말이 나가라는말로 눈치주는건 안한다고
그런말은 사람한테 실망감이랑 자존감 크게 상실하게 한다고 했고
실제로도 정말화나도 그렇게 나가라면서 싸우진 않았는데
나한텐 한번 화난다고 바로 나가라고 하는거에서 너무 실망이 컸어
난 성격이 감성적이진 못하고 차가운 아빠성격 닮아서
한번 그사람이 아니다싶어면 절대 대면 안하는 스타일이야
(엄마:넌 내가낳았지만 니네아빠닮아서 진짜 차갑고 정없어)
솔직히 요즘 세상이 무섭고 범죄도 많은데 믿을사람 하나 없다고 생각하거든
이미 칼들고 협박했던 전적이 있는사람을 딸이 사는곳에 데려오면서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는게 맞다고 생각해?
그러고나서 남동생한테 전화해서 너희누나 어쩌고 하면서 다 일러바쳤더라
동생이 위로하러 와줘서 좀 진정하고 게임하러 나왔는데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