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라고 하니까 뭐 엄청 거창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너네가 생각하는 그런 어려운 공부 아니야....
근데 나에게 있어 공부는 공부니까 공부라고 쓴거야 ㅋㅋㅋ
좆소에서 최저 받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
그래서 뭐라도 배워볼까싶어서 찾아보는데 솔직히 내가 학창시절에 공부를 엄청 잘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저냥 중간만 가는 애였거든. 그래서 너무 어려운건 못하겠고
그냥 평생교육원에 등록해서 2주전부터 듣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좀 걱정했거든? 근데 왜 생각보다 재밌지 ㅋㅋㅋㅋ
주변에 평교원 들은 친구들은 그냥 창만 켜놓고 대충 해도 된다고는 하는데
난 솔직히 대학원 욕심까지 있어서 그러려면 열심히 해야겠더라구
그래서 아침에도 출근시간보다 2시간 일찍 일어나서 눈뜨자마자 바로 강의듣고
준비해서 출근하고~ 퇴근하고 체력 괜찮으면 또 강의 듣고 자는데
요즘 되게 하루가 알찬 것 같아서 뿌듯해
그거 아니었으면 그냥 침대에 누워서 티비 켜놓고 핸드폰하면서 시간 보냈을텐데
이거라도 하니까 내가 생각보다 핸드폰 중독은 아니었구나? 이걸 깨닫고 ㅋㅋㅋㅋㅋ
시작 전에는 막막하고 듣기 싫으면 어쩌지 했는데 막상 들으니까 수업 내용이 재밌어
새로운걸 알아간다는게 재밌어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도대체 왜 재밌지?
난 더이상 내 나이에 여행같은 그런거 말고 재밌는게 없을 줄 알앗엌ㅋㅋㅋㅋㅋ
이래놓고 성적이 걱정이긴 하지만 ㅋㅋㅋ 그래도 나름 알찬 하루를 보내는 것 같아서 만족이야
내 목표는 40초중반에 대학원 졸업까지 끝내고 새로운 직업을 갖자! 이건데
제발 내 예상대로 그렇게 잘 흘러갔으면 좋겠다 ㅠㅠ
나이가 솔직히 적은 편은 아닌데 내 나이에 이렇게 도전해도 괜찮다고 응원해주면 고맙겠어 ㅋㅋㅋㅋㅋ
응원해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