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집에서 나는 전세 2년씩 3번, 총 6년 살았고
첫번째 집 주인이 갭투자 하다가
두번째 주인한테 판거였어
두번째 주인도 갭투자임 ㅋㅋㅋㅋㅋ..
원래 4년 살고 나가려고 했는데
여러집 전세 만기가 동시에 와서 2년만 더 살라고
전세금 깎아줘서 한 번 더 연장한거였음
= 내가 이번 만기에는 이사 나갈 걸 알고 있었음
2월말이 만기라 8월부터 이사간다고 얘기함
10월말쯤 이사갈 집 찾고 다시 연락함
돈 없대 한 번 더 살던가 무작정 기다리래
나는 그때부터 초조했고 내용증명 보낼 준비를 함
보증보험은 집주인이 들어줬었지만
요즘 피해자 많아서 엄청 오래걸린다 하고
이미 이사가고 싶은 집을 찾았어서 마음이 급했음
집주인은 계속 돈 없다고 징징대기만 하더니
부동산에 다시 내놓긴 했는지
한 달 동안 집 보러 12팀이 옴 ^^^^
주말에 하루 3팀씩 4팀씩 올떄도 있고 하여튼 하..
그러고도 조용함 12월이 됐는데도 말이 없음..
전세 만기가 2월 말인데
내가 이사를 갈 수 있는건가도 모르겠고
이사가고 싶은 집은 가계약만 해둔 상태고
(12월말까지 결정 안나면 가계약금 반환 조건으로)
집이 빠진다는 확신이 있어야 대출도 알아보는데
하여튼 모든게 엉망이었음 ㅠㅠㅠㅠㅠㅠ
근데 집주인이 기적적으로 12월 마지막주에
보증금 빼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사갈 집 진행하래
드디어 집 보고 간 12팀 중에 찾았나보다 했는데
알고보니까 아무도 없어서 집주인이 온다는거였음ㅋㅋ...
지금 사는 집 팔고 여기로 들어온다고..
뭐 중간에 속은 썩였지만 어떻게든 해결해주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안되니까
직접 들어온다는거 보고 마음이 쫌 풀리긴 함..
이사 전에 집 보여달라고 딸이랑 왔었는데
여기저기 보면서 김냉은 자리 없어서 버리고 뭐
냉장고 작은걸로 사야겠다 그치?
침대도 작은걸로 바꿔야겠어 안들어가겠어~
이러다가 나보고 결정 늦어서 미안하다 하고 가더라
결정 늦어져서 이사 일정 틀어져서
내가 지금 단기임대 들어가긴 했음ㅋㅋㅋㅋ..
짐도 보관해놔서 쌩돈 거의 400 추가로 나감 ㅠ
암튼 그 보증금 빼줄 돈이 없다고 버티던 기간에
내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잠도 못자고 살빠지고
전세사기 나도 당했구나 싶어서 우울했었는데
잘 해결되서 후기방에 글 써봄 ㅠ
전세 들어갈땐 꼭 보증보험 들어 덬들아
나는 보증보험까지 가진 않았어도
그거 있고없고에서 오는 안정감이 다르고
오래걸려도 어떻게든 받을 수는 있을거니까ㅠㅠㅠ
전세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덬들 다들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