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쓸개 빠진 사람이 된 후기
3,174 14
2025.03.17 22:45
3,174 14
나... 쓸개 빠졌다(물리)


지난주에 담낭(쓸개)절제술 하고 왔어...


약 3년 전부터 삼겹살이나 곱창 같은 걸 많이 먹으면

새벽에 명치 통증이 정말 심하게 와서(최소 2시간 이상 지속..) 잠을 못자는 증상이 생겼는데

iwNfFu

(정확히 빨간 게비스콘 아저씨가 가리키는 저 부위가 아팠음...)

당시 진단 받을 땐 >>소화불량<<이라고 하셨고... 선생님 왜그랬어요


최근들어 증상이 너무 잦아져서 다시 병원에 갔고

초음파를 찍어본 결과 내 쓸개에 2.5cm의 돌이 있다고 했음



의사쌤이 알려주신건데 담석증으로 오는 통증을 담낭성산통이라 부른다하더라고...?

담낭에 의한 통증인데 출산할 때 통증이랑 비슷하다고 붙은 이름이라고 알려주셨다...


제가 그동안 겪은 게 애 낳을 때 통증이었다뇨... 근데 졸라 아프긴 했음



무튼 바로 수술 날짜 잡고 수술 진행...

복강경으로 진행했고 보통 3-4개 구멍 뚫어서 수술하는데

내가 한 병원은 2개 뚫더라


전날부터 금식했는데 인생 첫 수술이라 긴장돼서 배도 안고픔

수술실 들어가서 막 내이름 물어보고 혈압? 재고 그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회복실에서 눈 뜸(?)


수면마취라는 건 정말 신기하구나... 그 사이에 잠이 들었다니...





그리고 수술 직후의 후기는

NgJsuk
그냥 ㅈㄴ 아팠음... 걍... 무통주사 광클...

일어나는 거 꿈도 못꾸고 배에 힘 안들어감

구멍 뚫은 곳도 너므 아프고 걍 배 자체가 ㅈㄴ 아픔ㅜㅜ


근데 마취 기운인지 아픈 와중에도 졸림. 근데 자지 말고 호흡하라해서

너무 슬펐음 흑



다음날은 첫날 아팠던게 민망할 정도로 덜아픔

배에 힘주는 건 무리지만 침대 프레임 잡고 팔 힘으로 일어남


점심부터 죽도 먹었는데 입맛 없어서 반도 못먹은듯...


그래도 가스 빼야하니까 걸으래서 복도에서 열심히 걸음!


방귀가 나와야하는데 나는 3일째까지도 안나와서 너무 불안했음...

가스통이 어깨로 심하게 와서 진짜 울고싶었음


3일째 새벽에 겨우 방귀 뀌고 좀 살아남


ddong도 싸야한다는데 나는 진짜 5일째 아침에 겨우 쌈ㅜㅜ

난 진짜 다 느렸음 하


무튼 그렇게 입원 5일째에 퇴원했고

지금은 외래로 구멍 뚫은 상처 관리하러 다니는 중!


참고로 후기 쓰는 지금이 수술 6일째...ㅋㅎ


배꼽이 깊어서 상처 덧날까봐 걱정된다고 의사쌤이 계속 말씀하심...

제 배꼽이 많이 깊나요ㅠㅠ?


참고로 배꼽상처 소독은 지옥임...

소독약 묻은 솜으로 후비적하고 뽀송한 거즈를 내 배꼽으로 사정없이 밀어넣어서

배꼽에 거즈를 채운 상태로 다녀야함...


그래서 웃거나 기침할 때 배꼽이 발사될 거 같은 느낌이 듦


그치만 내일은 빼주신다고 함!ㅎㅎ




~~후기끝~~




ps.새벽에 명치 통증이 심하면 바로 병원에 갈 것!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말랑 말랑 젤리 립? 💋 NEW슈가 컬러링 젤리 립밤💋 사전 체험 이벤트 408 03.28 36,1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95,9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93,7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87,87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04,222
179493 그외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 뭐쓰는지 궁금한 초기 3 10:32 43
179492 그외 스스로 나쁜 습관버리고 새로운 사람 된 덬들 있나 궁금한 중기 6 09:49 160
179491 그외 지금 간호사인데 그만두고 간호조무사 자격증 딸까 고민중인 초기 4 09:48 374
179490 음식 나이가 들 수록 김치, 나물, 채소가 좋은 중기 ㅋㅋㅋㅋ 6 09:37 118
179489 그외 부정적인 지인 한테 내가 넘 예민한건지 궁금한 후기 4 09:10 274
179488 그외 친한 언니 취업선물 추천 바라는 초기 3 05:46 362
179487 그외 가족상담을 받아야되나 싶은 후기 8 02:11 663
179486 그외 하얀 티셔츠 입을때 안에 뭐 입는지 궁금함 초기 9 02:09 818
179485 그외 혹시 림프관련 검사는 어디서 받아야되는지 궁금한 중기 4 01:03 494
179484 그외 트위터 비활성화를 한지 몇달째인데 비활성화 안 되어서 고객센터 문의 찾는데도 별 다른 걸 못 찾겠는 후기 00:40 362
179483 그외 pin 번호 잘못넣고 생전 처음 PUK 번호 넣으라고 협박(?) 당하는 초기 1 03.30 810
179482 그외 덬들의 인생 핸드크림? 추천받고 싶은 중기 13 03.30 942
179481 그외 입원비/수술비 보험 고민하는 중기 4 03.30 524
179480 그외 신혼부부 아파트 매매 고민되는 후기(이정도 대출은 다 끼고사는건지 궁금한 후기..) 28 03.30 2,230
179479 그외 회피하고 나니까 회피한 결과를 회피하고 싶은 후기 2 03.30 887
179478 그외 신용카드 해외결제 잘 아는 덬 있어? 8 03.30 673
179477 그외 자식 결혼식 축의금 식대 정산하고 남은 거 54 03.30 2,839
179476 그외 엄지 발톱 잘 못 자른 초기 4 03.30 749
179475 그외 등에 딱 달라붙고 많이 넣어도 무게감 덜 느껴지는 백팩 추천좀..! 3 03.30 879
179474 그외 꿀템을 공유하자의 중기 15 03.30 1,870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