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작년 초 아니 재작년 겨울부터 얼굴에 트러블이 나기 시작했어
원래 수부지로 평소 유분기 많은 것만 제외하면 큰 문제없이 살았는데 일년 내내 트러블이 가라앉지 않더라고 볼 쪽에 집중해서
막 심한 건 아니고 부비동염으로 항생제 먹을땐 쏙 들어가서 그냥저냥 지내다가 올해 초 과음 한 다음날 너무 올라오길래 그때부터 신경 쓴 것 같아
볼과 입주변에 좁쌀 보이지?
그동안 유난히 얼굴이 건조해서 막 찢어질 것 같은 건조함에 주변에서 추천하는 닥토를 하고 로션 에센스 수분크림 시카크림 막 덕지덕지 발랐단 말야 볼과 입술 아래 각질을 달고 살고 목까지 트고 그랬거든 볼은 혈관도 확장되고ㅠㅠㅠ 자꾸 얼굴이 건조하니 팩도 주기적으로 하고
근데 내가 한 행동들이 다 안 좋은 행동들이었어 피부장벽이 무너진거고 그럴땐 닥토가 안좋고 액체 제형의 기초도 안 좋고 여러 종류를 겹겹이 바르는 것도 안좋다고 하더라 팩으로 덮는 것도 안 좋고
주사피부염과 모낭염 같은데 동네 피부과 갔더니 둘다 맞대 털 끝이 염증으로 가득차있고 자꾸 번진다며 내원할때마다 레이저로 지지고 미노씬 처방과 항생 주사 놔주심 2주정도 하니 많이 가라앉았는데 항생제 끊으면 또 날까 걱정이ㅠㅠㅠ 레이저로 지진 자국들은 잘 없어질까도ㅠㅠㅠ 레이저로 지지면 고름이 있냐고 물었더니 고름도 있고 기름도 있다고 하시더라
기초는 수분크림 하나만 발라 기능성 들어간 건 안 좋다고 해서 수분크림 한번 또는 두번 바르고 화장은 아무것도 안해ㅠ 입사 이후로 노메이크업 처음이야ㅠ md 로션 샀는데 유분이 있어선지 뭐가 나길래(그게 현재 제일 큰 트러블부위) 처박아두고 안 써
세안은 무슨무슨 비누로 하는데 아직은 괜찮은 것 같아 원래는 클렌징오일이랑 폼클렌저 썼는데 주사피부염엔 언 좋더라고
나는 기분상인지 돼지고기 먹으면 바로 올라오는 것 같아서 먹는 것도 조심하려고 술도 그렇고
건조하면 이것저것 발라야 좋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또 스킨은 무조건 발라야하는줄 알았는데 그걸도 아닌가봄
덬들은 나처럼 장벽 무너진 걸 건조함으로 생각해서 덕지덕지 처발하다가 피부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 남겨봐
피부염 겪고있는 덬들 힘내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