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육이 요즘 이명이 심해졌다는거야 그래서 영양제를 보내줬어.
영양제로 뭐 효과를 보라고 준건 아니고
병원에선 은행잎추출물을 받았다고 하니까 나는 겸사겸사 건강챙기라고 준거거든..? 기본적인 비타민 d랑 유산균부터 줬어
그 외에도 마그네슘, 비타민b 아연 등등 있지만 일단 부담없게 저거만 보냈어
그러다가 새로운 약 처방받아서 영양제랑 같이먹었는데 속쓰려서 진짜 죽는줄 알았다고 위장장애 심하게 와서 병원에서 눕다왔다면서
약만먹을땐 괜찮았는데 영양제랑 같이 먹으니까 아프다는거야
니가 준 영양제가 나쁘다곤 말하는건 아니야~~ 근데 확인차 다음 영양제는 분말타입으로 줘. 이러는데
아니 캡슐이든 분말이든 그냥 같이먹어서 속쓰리면 같이먹는 그 조합이 안좋은거 아닌가? 아니면 빈속? 아니면 뭐 다른걸먹었나?
무슨약인데? 약 성분 안맞는거 아니야? 라고 물어보면 약만 먹으면 괜찮았다 이런말만 하고 영양제도 이제까지 몇주간 문제없이 먹었으면서
영양제만 먹었을땐 괜찮았다 이런말은 또 안함
내가 원인을 알려고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자꾸 말을 돌려 대화가 자꾸 겉도는거야
그러다가 그래 나중엔 분말타입으로 보낼게 근데 내가 보낸 영양제 위장장애 올만한건 없다
안그래도 비타민b군이 즉각적인 효과는 좋아서 약사들이 많이 추천해주지만 간손상 위험도 있고
잘못먹으면 치매위험 있다는 말도 있다 그래서 안준거다 라고 알려주니까
맞아 너는 항상 생각해서 주지 그치 사실.. 이번주에 매운거 좀 많이먹고 술도 먹었어. 라고 이실직고함
ㅅㅂ 3시간동안 칭얼댄건 뭐란말임................ 속버리는거 다 쳐먹어놓고?
빡쳐서 그거 원인 병원에 말해봐라 99% 그거때문이라고 할걸? 하니까 사실 그건 또 맞대...
내가 그냥 많이 아팠겠다 하고 편 들어줬어야 했을까? ..... 편 들어주길 바란거지 이거그냥?
내가 준 영양제 잘못 아니라고 하면서 영양제 얘기만 하고 있으니 난 영양제 준 사람으로써 내 입장에선 자꾸 원인을 캐게되는데..
모르겠어ㅠㅠ 내가 사회경험이 많이 부족한가 이런상황에선 어떻게 얘기를 들어줘야 어른스러운 대처방법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