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애만큼 식품 알러지 심한 아이 있을까해서 적는 후기
@ 손으로 먹어도 된다고 했음.
먹고 아픈거 보다, 못 먹는건 손으로 빼고 먹으라고
@ 이상하면 무조건 뱉으라고 교육함
입에 넣었는데 이거 아닌데? 생각하면 삼키지 말고 뱉어라
휴지 못 찾으면 손에다가 뱉고 화장실 가라고 함
@ 알러지 있어서 못 먹어요. 말 직접 하는거 연습 많이 함
~7세 까지는
@ 글씨 읽은 후에는 알레르기 성분확인표 XX함유 적혀 있는거 찾아서
확인하는거 연습함. 영어로도 식품명 읽는거 알려줌
@ 음식 구분 잘 해서 더 이상 모르고 입에 넣는 일 줄어들음
입에 넣었는데 이상하면 바로 뱉지말고
입에 머금고 있다가 휴지 찾거나, 화장실 가거나,
휴지통, 싱크대 등에 버리라고 알려줌
@ 누가 음식 줬을 때 상황판단해서 처음보거나 다시 볼 일 없는
사람이 주면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받고, 안 먹고 다른사람 주기
@ 자주 보는 사람이 못 먹는 음식 주면, 알러지가 있다고 말 하기
분위기 살펴서 상황판단 하는거 교육시킴
7세~ 부터는
@ 학교 학원 돌봄 등 월 식단표 나오면 형광펜으로
본인이 못 먹는 음식 색칠하고 메뉴명만 봐도 인지하게 만들기
@ 아프면 주변 어른한테 본인 증상 빨리 알리기
@ 처음보거나 낯선 음식은 반드시 성분 확인하고 먹기.
주변 어른한테 물어보고 잘 모른다고 하면 그냥 먹지 않기.
사람은 한끼 못 먹는다고 큰일나지 않는다고 알려줌;
먹고 아픈거보다 안 먹고 배고픈게 더 안전하다고
추천도서는 : 뿐뿐 과학도감 알레르기
세상에 나만 알레르기 있는거 아니죠? 물어볼 때 보여주기 좋음
세상에 너만 알레르기 있으면 대학 병원에 알레르기호흡과
의사선생님도 없고 이런책 나올일도 없다고 알려줌
@ 넌 이거 못 먹지? 음식 들고 코앞에서 깐죽거리는 애들은
한 번 쳐다보고 그냥 무시 하는거로 대응.
웃으면서 알려도 줘보고, 화낼때도 있었는데
결국 무시가 젤 효과 좋아서 그렇게 함
뭔가 대단한 꿀팁은 없고 이게 전부임
아!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새학기에 서류 보낼때는
모든질문에 식품알러지 있습니다. 써서 내고
별첨으로 대학병원 피검사결과 복사해서
3월 식단표에 형광펜으로 칠하고 그 외 못 먹는 음식 전부 적고
학교에도 에피펜 보관 부탁드린다고 적어서 보냄
언제나 소화기에 비유함. 지금까지 한 번도 사용한 적은 없지만
만약의 상황, 응급상황을 대비해 구비해둬야한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 이해가 가장 빠른거 같았음.
7살 이후에는 3월 학기초 외에는 선생님께 따로 연락 안 드리고
애한테 식단표 알려주고 알아서 가려먹게 시킴..
쓰고 났더니 별거 없네. 난 워낙 주변에 아무데도 물어볼데가 없었어서
혹시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될까 싶어서 적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