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내가 하는일과 매우 밀접한 A라는 포지션이 올라왔고
거기에 나랑 다른나라 (같은 팀원이었지만 지금은 아닌) 직원B랑
최종에서 가서 인터뷰 보고 내가 떨어짐
(떨어진 이유는 내가 아시아에 있어서 라고 돌려돌려 들음ㅇㅇ 물론 쟤가 더 인터뷰 잘한것도 있겠지 패널3명이 들어왓는데 1대2로 쟤가 됐다고 함)
그리고 이번에 C라는 포지션이 올라왔고 (A보다 좋고 레벨이 높은)
지원했는데 C포지션 매니저랑 미팅도 했고 (원래 아는사이임)
갑자기 뜬금포로 직원B의 매니저이자 포지션A 매니저가 미팅을 잡더니
나한테 A 포지션을 오퍼하고싶다고 함 (여기 매니저랑도 친함)
그 미팅에서 내가 알게 된것은 B가 C포지션에 합격했다는것과
(인터뷰도 없었음 둘다)
C포지션 지원 마감일이 저번주 금요일이 이였는데
이걸 나한테 5일 지나고 말하는걸 보면 애초에 그들은 B를 원했고
B한테 벌써 오퍼를 했고 그래서 이미 내가 A를 물려 받는걸로(?)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해서 5일동안 미리 다 승인 받아서 나한테 말하는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이런 상황에서 내가 꼬였고 오해했을수도 있지만
상처를 굉장히 많이 받음
C 매니저가 미리 나한테 다른 후보랑 같이 가게됐다고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런것도 없이 갑자기 저 미팅 끝나고 몇시간 뒤에 C매니저가
내가 A 포지션을 맡게 됐다고 들었다고 축하한다고 메세지 옴
나는 얼떨떨 해서 뭐지?? 싶었고
심지어 그 오퍼하면서 연봉 인상을 6퍼센트 제안했는데
참고로 나는 작년에 승진없이도 5퍼센트를 받은 사람임...
5년간 데이터를 보면 나는 연봉인상만 5,8,15퍼센트를 받았었음
뭔가 B가 먹고 남은걸 먹는 느낌이라 기분이 마냥 기쁘지도 않고
저들과 가까이 일해야한다는것도 솔직히 내키지않고
들떠서 지원한 내가 너무 바보같음
내가 한국에 있어서 자꾸 승진 밀리고 한것도 너무 속상하고
(뇌피셜이 아니라 진짜 아시아 애들만 잘 안됨... 10명중 1명 되는꼴)
이런 상황에서 우선은 알겠다고 한 상태이고
연봉 인상 더 해달라고 말해놨는데
이런 대접을 받고 내가 계속 이 회사를 다니는게 맞을지
아니면 이직을 하는게 이성적으로 맞을지 궁금해
내가 너무 오바해서 생각하고 꼬여있는거라면 객관적으로 말해주라
B에 대한 열등감도 없지않아 있는거같아서 너무 힘듬....
B가 나보다 정말 뛰어났다면 다 인정하고 괜찮았을텐데
쟤는 아직도 나한테 일 도와달라고 연락오고 실수한거 내가 고쳐주고
이러는애라서 더 현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