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모레 40이고 서로의 가치관과 내 건강상의 이유로 임신은 없다로 다짐하고 살았어
이제 부부로 산지 2년차고 둘다 결혼생각도 없다가 갑자기 같이 살게된거라 식은 올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올릴 생각은 없어
(돈아깝단 생각ㅋㅋ)
딩크로 살생각이었는데 살다보니 너무 행복하고 애기를 갖고싶단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고
남편이랑도 계속 얘기해보고했는데 남편은 본인이 어렸을때 너무 힘든 가정환경에서 살았기에
우리의 상황이 여유있지 않다보니 애한테 대물림될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커서 포기하고있었어
그러다 얼마전 노력은 해보자고 하더라? 그말이 어찌나 기쁘던지..
근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봤을때 둘이 합쳐 벌이가 500좀 안되는데
모아놓은 돈도 없고 적금등등 나가는돈 제외하면 한달에 가용금액이 250정도 되는거같아
물론 남편이 2~3년 후쯤이면 벌이가 조금 더 늘어날 예정이긴하지만.. 그건 나중얘기니까.
주변 육아를 겪은 지인들한테 많이 상담해봤는데 돈없으면 못키운다고 하지만
낳으면 어떻게든 키운다고들 하고.. 어린나이가 아니니 일단 낳는게 우선이다라는 조언들이더라고.
친정에서도 도와줄 여력은 되니 일단 낳는게 우선이다! 라는 말씀을하셔
정말 임신은 생각도 안해봤었어서 사전에 몸을 어떻게 준비하고 뭘 먹어야하고 이런걸 이제 찾아보기시작했는데
현실적인 생각이 자꾸 들긴하더라고.. 더욱이 인프피라 걱정으로 시작해서 걱정으로 생각이 안끝나ㅋㅋㅋ
아이를 갖고싶다는게 단순히 내욕심인거같기도하고..
쨋든 서로 노력해서 가져보기로했는데, 이게 맞는건지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어.
넷사세도 있겠지만 돈없으면 낳지말라는말이 틀린말은 아닌거같단 생각이 들기도하면서..
그럼 우리같이 소득이 높지 않은 집들은 아이를 꿈꾸면 안되는건가 하는 뭔가 그런 이상하게 억울한 생각도 들고ㅋㅋ
참 어렵다.
뭐가됐든 임신이 된다면 그건 그거대로 다행이지만 몸상태도 악조건이라 자연임신이 안되지않을까싶은데..
됐음좋겠고 ㅎㅎ... 어렵다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