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아이가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초등학교때까지는 놀아야한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라 고민중임
한글도 다 안떼고 초등학교 보냈고, 수학학원은 안보내고, 영어는 초3때 처음 동네 학원 파닉스로 시작했거든. 학군지도 아닌 신도시라 경쟁도 안치열하고 공부는 지가 할맘 생길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엄마임
근데, 그 학원이 왜 이 동네에 있는지 알수없는 빡센학원이었나봐 주3회 2시간인데, 선생님이 자꾸 30분 1시간씩 추가해서 공부시키고 숙제가 영작 문법 독해 단어 낭독까지해서 점점 늘어나더니 지난주엔 기어이 4시간이 걸렸어. 매번 숙제로 하는 책만 5권씩이야 이제 초5 올라가는데, 학원 3시간+숙제4시간씩 주 3회하는게 말이 되냐고. 책도 보고 티비도 보고 친구들이랑 좀 뛰어놀고 해야하는데 그야말로 학교랑 학원 갔다와서 밥먹고 조금 쉬고 숙제하면 잘시간임 어이가 없어서 어제 내가 풀어봤더니 내가 집중해서 했는데도 최소 100분은 걸리는 양이었어. 수학도 선행을 안시키는데 중학교 문법이랑 단어랑 리딩을 하고있더라고..그래서 이건 아니다 엄마 생각엔 지금 이런거 하느니 차라리 영어회화를 하고 그 시간에 재밌는책보고 수다떨고 놀자고 했는데, 애가 울면서 화를 내는거야 그냥 다니고싶다고, 자기 늦게 시작했지만, 2년만에 영유부터 하던 친구들이랑 동급으로 올라왔는데 여기서 쉬면 자기만 뒤쳐지는거 같아서 싫대. 나도 선행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건 애가 선행할 능력이 될때하는게 맞다고보는데, 일단 숙제를 4시간이 걸려서 할정도면 얘한테는 어려워서 그런거잖아
한글을 안떼고 들어갔지만, 8살에 시작하니 바로 떼었고 지금 국어잘하고 수학도 놀리다가 4학년되고 내가 조금씩 봐주는데 95점100점 받아오거든 일찍 시작하면 힘들게 할거, 교육과정에 맞게 하면 하루 1시간만해도 충분히 남들만큼 하는데 왜 지금 굳이 어려운걸 하면서 12시까지 숙제를 하는지 이해도 안되고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함.. 주위 엄마들한테 물어보니까 그래도 본인이 하고싶다는데 시켜주라는 사람 2명, 자기도 애가 짜증내면서 11시12시까지하는게 영아닌거 같아서 그만두게 했다는 사람 2명이라 더 결정이 어려워 어떻게 해야할까 내 생각같아선 초6까진 책이나 더보고, 영어는 중1까지 얼추 나갔으니 회화나 하면서 좀 놀았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