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수면마취제에 심한 부작용 이력이 있었어서 최소 대학병원에서 수술 받으라고 권유 받아서 의사선생님이 소개시켜준 곳이랑 환우들 카페에서 진료 잘본다는 교수님 4분을 뵙고 왔는데 4분 의견이 다 달라
A병원: mri 해상도가 낮아서 잘 안보이지만 파열 아닌 거 같음, 수술 x, 재활 x , 보조기 x, 약 x
(예진 봤던 전문의는 만성 완전파열이라고 봐서 교수님이랑 의견이 완전 반대였음)
B병원: 급성 부분파열, 수술 △(3개월 뒤 경과 보자, 부분파열이라 붙을 가능성 있다), 재활x, 보조기 o
C병원: 만성 완전파열, 수술 o (더 아프고나서 수술하면 지금 성한 곳도 다 망가져있을 것이다, 완전파열이라 회복 가능성 아예 없음, 당장 수술일을 잡자), 보조기 o
D병원: 급성 완전파열, 수술△ (운동선수 아닌 이상에야 서둘러 수술할 필요 없다, 진짜 나중에 정 힘들면 수술 받아라), 보조기 △(2주 정도만 더 차고 하지마라), 재활x, 약 o
파열 관련해서 교수님마다 의견이 다 다르시고 이번에 다쳤다고 보시는 분도 계시지만 이미 과거에 파열된 걸 이번에 발견하게 된거라고 하시는 분도 있어서 머리속이 카오스야 무릎 아픈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미 파열됐었다고 하니 얼떨떨...
엄마 편찮으셨을 때 보호자로 같이 병원 다녔었는데 그때 치료법은 선생님마다 차이가 있을지언정 진단은 다 똑같았었는데 정형외과는 선생님마다 진단이 이렇게 다 갈리는 경우가 많아?
원래 다치고도 통증이 거의 없었다가 지지난주부터 무릎 통증히 꾸준히 있어서 불안한데 c는 이게 다치고 방치해서 생기는 이슈들 중 하나라고연골판 같이 주변 부위들이 망가지기 전에 빨리 수술해야 된다고 하시고 d는 엄청 불편해서 못견디겠다!!! 수준이 아니면 당장 수술할 필요는 없다고 해서 누구 말을 들어야될지 모르겠어 교수님들끼리 일치된 의견이 나오면 그 의견을 따르려고 헀는데 일단 지금 네 병원 다 의견이 다른데 맘이 확 기우는 쪽도 없어
내일 대학병원 예약 잡아둔 게 하나 더 있는데 이걸 가는 게 맞는지 취소할 지 고민이야 환우들 카페에서 언급 많이 되시는 분이라 어떻게 진단 내리실지 궁금한 마음이 있으면서도 또 기존과 다른 새로운 의견을 주시면 더 혼란스러울 거 같아서 여기서 그만 보고 내가 결정을 내려야되나 싶고 그래
한달을 기다렸는데 여기까지만 진료보자 하는 마음 반, 내일 가는 병원은 진료 받으려면 판독 필수인데 판독료만 16만원이라 20만원 가까이 쓰고 더 혼란스러워질까봐 걱정되는 마음 반이야 후기도 교수님 꼼꼼하게 잘 봐주셔서 너무 좋다, 무성의해서 진료보고 현타 왔다 호불호 꽤 나뉘시는 편이라 더 고민돼
이제 병원 가는 것도 무섭다...
덬들이 만약 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