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도 병원 데리고 가기위해 진정제를 처방 받아온적도 있으나 (귀신같이 알고 진정제 탄 간식은 안먹음 그 뒤로 지가 혼자 인간이 뭔가 하려는구나 의심해서 간식을 끊음 사료형으로 생긴 파티믹스만 좀 먹음)
실패했고 중성화는 어찌저찌 온가족이 포획해서 시켰는데 그 뒤론 남집사들만 보면 하악질하고 도망감
밑에 애들은 예방접종도 잘하고 병원도 잘 가서 아플때 치료도 가능하고 가끔 목욕도 가능한데 위에 애들만 저래
근데 저 위에애 둘이 작은 남집사를 아기때부터 두고 쟁탈전을 벌였어
둘다 자기애라고 생각한듯
작은 남집사라고 해봐야 되게 덩치도 큰 산적같은 청년인데 둘이 머리맡에 앉아 머리카락 구루밍하다 배위에서 피나오게 싸우기도 하고 ㅜㅜ
공동육아는 안되는건지 절대 둘이 양보를 안함
애기때부터 둘은 친하지 않았고 서로 원수처럼 지냈고 성별도 달라
그중 큰애가 여자앤데 남자 고양이가 화장실도 못가게 괴롭혀서 작은 남집사가 문을 닫고 자기 시작했음)
(우리집은 사생활이 없어 모두가 문열고 살아)
그랬더니 밖에서 자기 시작한 남자고양이가 눈에 띄게 마르기 시작했어
털은 곱고 윤기있고 구루밍도 잘해 (얜 고양인데도 털이 안빠짐 코숏인데 이런앤 첨봐)
그래서인지 말랐지만 털결은 그대로고 되게 활기차게 문열리는 아침엔 남집사 방에 들어가 여전히 여고양이를 괴롭히고 (여고양이도 당하기만한건 아님 첨에 얘가 왔을때 맨날 때렸음 아기때 그래서 그 복수를 계속 하는거라는 말이 있음)
그러는데 사료를 안먹는다는걸 알게 됨
근데 팬시피스트 주식캔은 먹음 그거 두개를 하루에 먹고 파티믹스를 먹음
그거 말고는 안 먹어
여전히 마른게 눈에 띄게 보임
얘를 강제로 포획해 병원에 데리고 가고 싶은데 엄두가 나지 않아 낮엔 나 혼자인데 이게 잡기만 하면 온몸을 무슨 대형 물고기처럼 펄떡여서 ㅜㅜ
까득까득 간식을 잘 깨물어먹고 침도 안흘리고 주식캔은 새거를 따주면 잘 먹고 좀 놔둔건 절대 안먹지만 어쨌든 먹긴 먹고 (얘때매 그 밑에 애는 살이 더 찌는중 ㅜㅜ) 도대체 무슨 문제일까
지금 캔넬 열어놓고 들어가길 바라는데 얘는 안들어가고 밑에 순둥이들만 들어가있음
얘가 왜 이런걸까
다니던 병원에 (밑에애들 다니고 얘 중성화한 병원) 문의하니 어쨌든 봐야 한다네 ㅜㅜ
미치겠어
어젠 자기 만져달래서 만져줬더니 사료 딱 여섯알 먹음
다른 가족도 만져줬더니 그쯤 먹었대
근데 왜 저렇게 마르는걸까
나이는 2012년생이라 열세살이야
우리집서 하는 짓은 젤 애기인데 ㅜㅜ
아 지금은 문 열어줬어
그전에 막내 고양이랑 싸우고 지가 진 사건이 있었는데 그거때문일까
막내가 체급이 다른데 아직도 막내인줄 알고 툭툭 건드리다 쳐 맞고 털뽑힌 사건이 있었는데 그 뒤로 그런거 같기도 함
그게 이월초니 얼추 시간이 맞아보여
얘가 4킬로고 막내는 9킬로 육박함
마취총이라도 잇음 좋겠어
만질수도 없으니 어디 아픈거 같음 진짜 죽을맛이여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