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번 글 썼는데
아빠가 날 이유없이 싫어하고 남동생이랑 차별, 학대해서
어릴 때부터 우울증이 심했어
사소한 걸로도 소리지르고 매 들고 발로 차고 그랬음
같이 살기 싫다고도 했고
난 그걸 이유를 모르겠더라고
그래서 나와서 독립했는데
끝까지 자긴 잘못 없다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다고 기억 안 난다 그러더라 그때 되게 무기력하고 절망적이었음
가족들은 다 아빠랑 좀 사이좋게 지내라 화해해라 이러는데 그러기도 싫고
사람들 대할 때도 혹시나 이 사람도 날 싫어할까봐
눈치를 되게 보게 됐고 의견같은 말을 잘 못하게 됨
좀 위축되어 있는 게 회사에서도 보였는지
대리가 무슨 일만 터지면 내 탓이라고 몰아가더라고
근데 또 자기 일 중에 잡다한 건 은근슬쩍 넘기고
이 모든게 지금 나한테 너무 버겁게 느껴짐
난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데 오히려 사람들이 그걸 이용하는 느낌
너무 스트레스에 취약한 거 같아
지금은 정신과 다니고 있으면서 독립도 해서 나아졌긴 한데
그냥 성격이 이 모양이라 그런가
스트레스도 잘 받고 한번 무너지면 끝없이 무너져서 고민이야
그냥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다 원망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