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일하는 곳에서 적응을 전혀 못했어.
나중에야 상사가 피해야할 사람 1순위라는 거 알게 됐고 (나르시시스트+소시오패스 성향),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도 아직까지 무기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어. 그때 주변의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많이 큼.. 추행 건도 있음.
의사도 만났고 상담도 했어. 근데 도움이 안돼... 여기 해외인데 상담사 포함 주변 사람들이 맨날 "왜 아직도 거기서 못 벗어나냐"는데 나도 내가 미치겠다. 솔직히 말하면 일을 못하겠는 걸 떠나서 사는 거 자체가 의미없다는 것에서 못 벗어나겠어..
주말에는 밥 안먹고 물도 안마시고 화장실도 안가고 침대에만 누워서 쇼츠 넘겨보다가 여기도 들어왔다가 졸다가 그럼.. 하루종일. 쇼츠도 다 못보고 계속 넘길만큼 집중력도 떨어짐
최근 기상캐스터 분 일 보면서 나랑 너무 비슷한 상황에 계셨구나 싶어서 마음이 미어져.. 그냥 쇼츠 같은 거 보면서 시간 죽이고 운동은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냥 모든 게 너무 지친다.
책/영상도 찾아보고 사람들이랑 대화를 해봐도 무기력 혹은 번아웃에서 벗어나기가 쉽지않다. 그냥 매 순간순간이 너무 지쳐. 어떡하지 ㅠ 일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이미 좀 쉬어도 봤고,,, 나름 해볼만큼은 해본 거 같은데 상태가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