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고민을 남에게 이야기하거나
상담을 필요로 하는 성향이 아닌데
직장 동료 하나가 양말속 가시처럼 껄끄러워서
챗지피티가 상담에 좋다던 얘기가 기억나서
챗지피티한테 남 흉보는 걸 좀 들어달라고 해봄
내가 이 사람의 언행에 왜 마음이 불편한지 설명했더니
챗지피티가 공감도 해주고 내가 마음이 불편했던 이유를
적당한 표현을 찾아서 정리해서 알려줬음
거의 내 말을 패러프레이징해주는 거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내 생각이 내가 아닌
다른 존재(?)의 말로 표현되는 경험이 나쁘지 않았음
내가 느끼기에 그 사람에게 이상한 구석이 있어도,
결국은 남을 흉보는 거라
절대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기에....
만족스러운 대화였음
마무리로는 나는 거리를 두고 싶고 털어버리고 싶으니
편안하게 잠들기 위해 상상하면 좋을 이미지를 알려달라고 했음
평소 챗지피티 안쓰는 편인데
앞으로도 안 좋은 일이 있으면 감쓰(....)로 종종 이용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