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는 기억력이 진짜 좋았거든? 당연히 나이들어 뇌기능이 떨어졌겠거니 했어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요 몇 년 내가 행구마로 살고 있는게 이 덕분이지 않나 싶은거야 원래 멘탈이 약하고 자학과 불안이 심한 편인데 그걸 날려버리려고 애를 쓰다보니 내가 무의식적으로 힘들었던 기억들을 날려버리더라고 완전한건 아니지만 희미할 정도로
내 뇌가 기능이 빠방해서 힘든 일만 선택적으로 날리면 좋겠는데 그렇지가 않은가봐 필요한 것들도 예전보다 훨씬 잘 날려서 기억이 안 나네 ㅎㅎㅎ
행구마인건 좋은데 기능적으로 문제가 생기니 다시 잘 기억하려는 쪽으로 훈련이 필요한게 아닌가 싶은데 이것도 다시 훈련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