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많이울고 낯가리고 다루기 어려웠다는 소리 많이들었어
오죽하면 유치원 선생님도 엄마한테 애가 예민하다고 그랬대ㅎㅎㅎ유딩때부터 유난 개심했나봐
다른 사람이 어떤지 잘은 모르지만 뭔가 내가 촉각 청각 후각자극에 남들보다 예민한것같아
거의모든 장소,사람,상황,사물이 냄새로 기억되고 냄새가 살짝만 역하면 걷잡을수 없을정도로 기분이 안좋아져 그리고 비위도 많이 약하고ㅠ 심지어 내 몸 체취에도 예민해서 정말 하루종일 킁킁대는것같아 별 냄새가 안나는데 혹시 남들도 냄새에 민감할까봐 나 냄새나나? 이생각이 떠나지를 않아서
작은 소리에도 너무 깜짝놀라고 심지어 몸에 닿는거에 예민해서 만약에 하루종일 밖에 있는 날이잖아? 그러면 저녁 늦은시간쯤 되면 몸에 닿는 모든 사물이 너무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수준이야
이런거 말고도 남들 기분이 백프로 복사되는 것 같은데, 딱히 공감가지 않아도 기분이 동화돼서 참 피곤해 여럿이 다같이 만나면 모든 사람의 반응 표정 기분이 싹다 실시간 자극으로 들어와서 처리되는 느낌이야 알고싶지 않은데도ㅠㅠㅠ
그래서 눈치도 빠르고 미리 이사람 저사람 다 챙기게되고 묘하게 기분나빠하는 사람 생각해서 대화주제 꺼내고 이렇게 되더라 평판은 좋지만 내가 피곤함
난 다들 이렇게 살고 집에서 완전히 자극이랑 차단된 채로 충전하는줄 알았다??
크면서 아닌걸 알게됐어
평소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외부 자극이 너무너무 심하거나 하루종일 밖에있던 날엔 밤에 잠도안와 진정이 안돼서
이거 어떻게 해결 가능한가ㅠ 친구들한테 말하면 너 덤덤충인줄?? 이래서 걍 말하는것도 포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