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임신 중기에 접어든 중기(?)
4,431 8
2025.01.15 21:45
4,431 8




어느새 임신 20주가 되어서

총 임신기간 중 절반에 다다라서 중기를 써보기로 해.

주로 겪고있는 증상 위주로 쓰려고 해.



1. 체중

체중은 지금까지 총 4kg쪘어.

근데 얼굴이나 팔다리기 찐다기보다는 배와 허리가 찌는 중.

가슴 커진다는데 전혀........ 여전히 차고있는 브라 그대로 차.


2. 임부복(?)

배와 허리가 찌니 당연히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옷은 안 맞고

원피스도 대부분 허리선 있는 원피스들이라 당연히 안 맞음.

스타킹도 대체로 압박스타킹 위주라 기모들어간 임부복 스타킹 새로 샀어

그리고 임부복 사려니 쇼핑몰 모델들이 아무래도 배에 특수복대?같은 거

차고 있으니까 사실 와닿지도 않아서 안 사고싶어짐.

팔다리 가늘고 배만 뽈록 나왔는데 현실은 아니고요 ^^

그리고 대체로 바지나 원피스는 나쁘지 않은데 스커트류는 

하나같이 별로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

그래서 현재까지는 스커트 두 벌만 샀고 있는 옷 중에 허리가 큰 옷으로 땜빵중이야


3. 입덧(?)

입덧은 거의 안 했어. 

구토를 헤본 적이 없는데 17주에 감기 한 번 걸린 뒤에 구역반사가 심해져서 양치할 때 구역질남.... 죽염이나 일본제 소금치약 아니면 아예 못 쓰는 수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음식도 딱히 끌리는 건 없고 갑자기 먹고싶다! 이런것도 없고 폭식이나 밤 늦게 갑자기 먹고싶다 같은 건 하나도 없었어. 그냥 임신전이나 후나 똑같은 양의 밥을 먹었음. 

단지 주 3일 고기구워먹을 정도로 고기를 좋아했는데 굽는 냄새가 싫어서 고기 안 먹게 되는 것 정도? 

이것도 태아가 남아면 고기 많이먹는다 하는데 나는 전혀 아님...

역시 임신도 사바사야. 


4. 역류성 식도염

3에서 파생된 것 같은데 역류성 식도염이 생겼어.

식도가 타들어가는 것 처럼 아파서 정기검진을 당겨서 진찰받고

알마겔 처방받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임신성 이관개방증

이건 좀 생소할 수 있는데 귀먹먹해지는 거야.

나는 이걸 주변에 겪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음 ㅠㅠㅠㅠㅠ

비행기 타면 귀 먹먹해지는 것인데 이게 굉장히 오래 감.

옆에서 사람이 얘기하면 당연히 잘 안 들임 ㅠㅠㅠㅠㅠㅠ

지금 4일째 이러는 중인데 심해졌다 약해졌다 반복중.

이것도 출산해야 낫는다더라


6. 멀미

평생 살면서 육해공 탈 것은 전부 타봤지만 단 한 번도 멀미를 안 겪었는데

이제 멀미생기더라.

특히 회사 셔틀버스(운전 험하게 함+히터 틈)는 아예 못 타는 수준이고 

전기버스는 서있으면 짧은 5~6분 가는데도 멀미니. 

오늘은 외근갔다 귀가하는데 전기택시 걸렸거든? 멀미 오지게 해서 집에 오자마자 거실에 널부러져있었어. 


7. 화장실 문제.

철분 먹기시작하면 ㅂㅂ가 시작된다는데 아직까지는 별 문제 없는 중

철분제는 ㅂㄱㄹ 먹고있는데 아마 식이섬유 든 오렌지주스랑

같이 마셔서 그런 것 같기도? 

그리고 자꾸 자궁이 방광을 눌러서 그런가 새벽에 한 번 혹은 두 번은

화장실 가야함 ㅠㅠㅠㅠㅠㅠㅠ 

분비물 당연히 많이나오는데 팬티라이너를 쓰면 접촉성 피부염과 가까우지고 안 쓰면 속옷이 항상 축축해. 그리고 재채기하면 가끔 샐 때 있어... 빌어먹을 임신성 요실금.....

전업인 친구는 하루에 네번도 갈아입는다는데 나는 직장생활해서 하루에 네번씩은 힘드니 결국 팬티라이너임 ㅠ


8. 잠자기

18주부터 급격히 배가 나오면서 이제 똑바로 누워서 자면 배가 딴딴해져.

이건 물어보니 정상이라고 하더라고.

근데 바디필로우 기다란 건 너무 부피가 크고 나는 배만 딱 받히면 되서

웨지감자형 바디필로우를 샀음. 





이중에 가장 최악은 임신성 이관개방증.....

다른 건 약이라도 먹지 이관개방증은 출산외에 답이없대ㅠㅠㅠㅠ

빨리 자라서 주수 다 채우고 방 좀 뺐으면 ㅠㅠㅠㅠ




사실 초음파 영상봐도 귀엽다 느낌보다는 

에일리언 느낌이 강해서 진료볼 때 주치의가 아이고 귀엽다 하는데

나의 감성과 맞지않아...........

특히 초음파로 얼굴 단면(눈코입 뻥뚫린 해골 느낌ㅋㅋㅋㅋㅋ)

봤을 땐 정말 흠칫 놀랐음. 



이제 곧 2차 정밀초음파랑 임당하는데

다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T 코스메틱 X 더쿠] 💪피부 운동💪으로 시작하는 물광루틴💧 리들샷 100 & PDRN 에센스 100체험 이벤트(100인) 297 00:05 7,5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95,0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77,7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04,8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56,7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3252 그외 나라 망할까 걱정되는 중기 3 11:01 149
153251 그외 순천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은 초기(?) 11:00 45
153250 그외 보험알못이 보험잘알들에게 궁금한게 있는 중기(유방암 담보) 5 10:50 58
153249 그외 어느 병원을 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는 초기 1 10:47 64
153248 그외 점점 현실 세계와 멀어지는(?) 후기 4 10:24 345
153247 그외 모유수유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초기 17 08:58 345
153246 그외 공무원 시험 아무리 노력해도 시험에 불합격 하는데 조언이 필요한 초기 6 08:45 489
153245 그외 새 미용실을 찾아야하는 초기 7 07:14 438
153244 그외 같이 일하는사람이랑 성향이? 너무 안맞는 후기 1 04:57 329
153243 그외 임산부덬 영양제 선물 받았는데 이거 하나만 먹으면 되는지 궁금항 초기 4 00:45 603
153242 그외 우울증덬 더 이상 버티기 힘든 후기......를 썼다가 안 올렸는데 어떻게든 버텨낸 후기 9 00:30 791
153241 그외 면접 불합 시그널인지 봐줬으면 하는 후기 1 00:28 269
153240 그외 처음 환승이직 ing 중인데 ㅈ망한거 같은 후기 27 03.23 2,134
153239 그외 나이들수록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는 중기 9 03.23 1,147
153238 그외 엄마와의 대화가 힘들다고 느끼는 중기 3 03.23 544
153237 그외 산책하면서 불법주차 신고하는게 취미된후기 15 03.23 1,551
153236 그외 맨날 나만 여동생한테 매달리는 중기 19 03.23 1,691
153235 그외 다리를 펴고 앉으면 몸이 심하게 떨리는 중기 5 03.23 1,039
153234 그외 30대덬 사회적 이슈에 무관심해서 고민인데 팟캐스트 추천 받는 중기 6 03.23 769
153233 그외 우울증이 조금씩 낫고있는것같은 중기 2 03.23 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