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고 아리송할 덬들 있겠지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전기장판은 생존품이니까....
근데 나한테는 정말 중요한 문제임
나는 수족냉증이 있는데 컴퓨터하면서 오래 앉아있으면 손발이 얼 정도로 심함(그래서 장갑이랑 발난로를 구비하고 컴퓨터를 하지...ㅠ)
그래서 자려고 침대에 들어가면 차가운 이불을 느끼면서 오만 가지 후회를 하는 덬이야
그러니까 당연히 전기장판을 켜고 자야겠지??
그런데 이러면 정말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가 발생함
전기장판을 켜고 자면 도저히 아침에 못 일어난다는거야
까짓거 의지로 그냥 일어나면 되지 않냐고 하겠지만 나한텐 정말 심각한 문제야 ㅠㅠㅠ
전기장판을 안 키고 그냥 잔 날은 아침 6시나 7시에 눈이 팍 떠지지만 켜고 잔날은 놀랍게도 10시가 넘어서야 눈이 떠짐
알람을 수십개를 맞춰둬도 아예 인지조차 못한 상태로 푹 자버리는거야 몸이.....
실험을 해봤는데 전기장판 켜고 따뜻하게 자면 밥도 안먹고 물도안마시고 내리 열네시간 넘게 잔 적도 있음 물론 주말에 시험해본거고.....
어쨋든 이 문제로 날씨 추워지자마자 결석을 미친듯이 했음
집에서야 엄마가 깨워주셔서 아무런 문제도 못느꼈지만(대신 엄마가 중고등학생시절 내내 속 많이 썩으셨음 하도 못일어나서...)
대학와서 자취시작하니까 깨워주는 사람도 없고 이게 심각하게 다가오더라고
그래서 일주일 전부터 전기장판은 아예 사용하지 않고 몸으로 버팅기고 있다
극세사담요 한장 두르고 그 위에 겨울이불을 덮어서 최대한 체온보존하는 방식으로 잠자고 있어
덕분에 요 일주일간은 수업 늦은적이 없다는 사실...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참 씁슬하네
생체리듬이 요상해서 고통받는 덬이 한탄 남기고 간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