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부모님 같이 사는데 할머니 나이가 고령이심
전에 한번 아프시고 섬망 증세가 있다가 갑자기 괜찮아지셨었는데
다시 심해지신건지 반 년째 잠만 자면 귀신이 나와서 목졸라 죽이려 든다고 새벽 중에 나와서 아빠를 찾으심
근데 이게 초반에 저녁에만 그러셨는데 이젠 낮이고 밤이고 잠에만 들면 귀신이 자길 죽이려고 한대..
자기가 무섭다고 잠만 들면 귀신이 나온다고 잠을 안자고 싶다고 TV 틀어놓는다시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뭐 사람을 못자게 옆에서 보초를 설 수도 없고, 귀신이 나오는걸 우리가 뭐 어떻게 할 수도 없잖아....ㅠㅠㅠㅠㅠㅠ
저기서 끝나면 다행인데 저걸 낮이고 밤이고 방에 찾아와서 귀신 때문에 나 죽겠다, 얼른 숨이 떨어져야지, 죽어야 편해지지, 죽지도 않고 이런 소리만 되풀이하셔..
지난 번에는 같은 일이 생겨서 아버지가 나가보셨는데 변기물을 떠먹고 계셨대 ...하...
듣는 아버지도 처음엔 가슴아파서 막 죽을 것 처럼 보셨는데 이젠 하도 그러니까 짜증내시고 ㅠㅠㅠㅠㅠ....
부모님 모두 아직 일하시고 나도 일해서 자야 되는데 죄다 잠설침..
병원을 보내려 해도 병원에서 워낙 고령이라 안받아준다더라고..
나 진짜 버는 월급 다 줘서라도 요양원 보내자고 하고 싶음..
지금도 30분 째 자다 일어나서 아무도 듣고 있는 사람이 없는데 혼자 얘기하고 계셔... 나 이제 너무 무서워...ㅠㅠ
이거 어떻게 해야 되냐 진짜... 집안이 병드는게 보이니까 스트레스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