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40되었는데... 내가 생각한 40살과 너무 다르다...
진짜 40대에 들어서면 좀 돈도 있고, 마음도 많이 단단해지고, 제 몫을 넘어서 뭔가 이뤄낸 그런 사람이 되어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또 그걸약간 꿈같이 믿고 어렵거나 힘들고 지칠때도 "나중엔 다 나아져있을거야" 이러면서 열심히 살았거든 진짜 최선을 다했는데...
지금 나는 집도 차도 없고, 마음도 그냥 붕붕 떠다니기만하네 그리고 나이먹었다는 실감이 안나는게 제일 문제같아
아직 도전해보고 싶은건 많은데 시간은 없는거같고, 그리고... 이 나이에 새로 시작한다는게 이상하게 보이는거 같기도 해 주변에서도 뭐라하기도 하고...
왜 이럴까? 진짜 주변사람들이 좀 쉬라고 할정도로 나 진짜 열심히 빡빡하게 살고 달려왔거든... 근데 그냥 이정도인 인간이라서 이런건가... 너무 막막하네 부모님하고도 싸우기만하고 나아질 기미는 안보이고.. 이나이정도면 부모 봉양도 문제없이 해낼수있을줄 알았어
나만 이렇게 실패한 인생인건가 다들 안정적으로 잘 사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