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꾸고싶다고 생각한 건 초등학생때부터고 지금은 20중후인데 이제 개명했어
성인되고 개명하는 것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마음에 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모와 어울리느냐라고 생각했거든? 태어났을 때는 외모를 잘 모르지만 지금은 너무 잘 아니까
그래서 수백개의 이름 리스트 중에 나랑 어울리는 이름이 있냐고 가족한테 1년 이상 물어봤고 그중에 꾸준히 나랑 어울린다는 이름이 하나 있었어
친구들한테는 10개 정도 주고 물어봤는데 가족들이 어울린다한 이름이랑 똑같은걸 꼽아줬어 챗gpt한테도 여러번 물어봄..ㅋㅋㅋ
그래서 이 이름으로 정하고도 1년이 넘게 고민했어 발음이 어렵거나 특이한건 아닌데 되게 안 흔해서 들으면 좀 생소한 편이거든
근데 막상 개명하니까 주변인들이 바껴서 부르기 어렵다고 말을 얹거나.. 가족도 어색하다며 잘 안불러주고
이름 바뀐지 얼마 안돼서 당연히 나 자신부터가 어색한데 그러니 후회되기 시작함
보통 개명하고 1년은 지나야 어색함이 덜해진다고 하던데 내가 우유부단하고 소심하고 남 눈치 많이 보는 성격이라서 더 그런 거 같아 이런 내 성격에 현타와서 좀 우울해짐ㅋㅋㅠ 좀 더 내 원래 이름이랑 비슷하고 흔한편인걸 하는 게 좋았을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