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임형 부모 밑에 자랐어
아버지는 손찌검만 안했뿐 술도 안하면서 맨정신에 욕하고 물건 던지고 집안 물건을 다 망가트린게 기억나네
엄마는 방임형이었어 교육이나 이런데 관심없었어
뭐... 솔직히 엄마가 그 가정속에서 얼마나 힘들 었는진 별로 안궁금하고 동정이 가지는 않아
난 내가 유년기 때 얼마나 속상했고 힘들었고 외로웠는지만 기억나니깐.
그리고 난 지금 경제적 독립을 했는데도 계속해서 부모한테 상처받는거같아
돈을 요구하거나 연락을 자주하거나 통제하려고 하진 않아
근데 어쩌다 만나면, 어쩌다 연락하면 하나같이 맘에 안들고 속상한거 투성이야
그렇게 기분이 상하고나면 며칠은 괴로워
심할 땐 자해까지도 해(원래는 가족일 말고는 아무리 괴로워도 한 적없어)
자해하고나면 더 속상하더라
내가 왜 이렇게까지 과로워야하지 싶어서 이젠 정말 연을 끊는게 답인 것만 같아
부모만 아니면 내 인생이 평온한데 그들은 상처줄 의도가 없어도 난 너무 괴로워
상담도 다녔는데 나는 오히려 상담을 하고나서
이건 아무리 노력해도 할수없는 거구나 느꼈고 솔직히 말하면 계속 해서 상처받을텐데 난 그들에게 노력하고 싶지 않아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더이상 보고싶지 않아 안보고 싶어 친구라면 절연하고 싶어
거리를 두고 살면 되지않냐고 생각했는데... 그냥 연락이오면 서로 성격이 안맞아서 그런지
문자 하나에 들은 말투 하나에도 기분이 팍 상해버려
나도 오랜 기간 갈등을 빚고 유년기~청소년기때 거절을 많이 당해서 그런가 기대도 안되고 그렇다고 무덤덤해지지도 않고 원체 성향이 민감해서 상처는 똑같이 계속 받고 있어
곧 내 형제의 결혼이 있거든
그래서 거기까진 참석할 거같은데 언제 연을 끊는게 적기인지 모르겠어
난 일정이 몇년 안일지 예상은 안가지만 언젠가 배우자 될 사람과 결혼도 염두에 두고 있고.. 그래서 보통 결혼하면 상견례나 결혼식같은거엔 내 가족이 참석하니깐, 또 그때가 언제일지도 모르는데 기다리는 것도 바보같고
가족으로부터 )정확히는 엄마와의 갈등) 스트레스받으면 자해하고 , 하고싶어 지는 것 때문에 뭔가 빨리 끝을 내야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
보통 언제쯤 연을 끊는지 궁금해
그리고 연을 끊으면 결혼할때나 그럴 땐 어쩌는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