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 이름이 별로라고 반대함, 근데 애시당초에 남편네 돌림자 때문에 난 한 글자만 정할 수 있는건데 그걸 반대하는게 짜증남
2. 제왕절개 한다고 하니 반대함, 할많하않
대신 낳아주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의사 상술, 달의 위치?? 운운하며 반대하는지 이해가 안 감
3. 입덧약 먹지 말라고 여러번 말함
내가 임신 초~중에 직장 다니면서 삼김 하나로 하루를 보내는 날이 많을 정도로 진짜 입덧이 심하고 어지럽고 구토 증세 때문에 입덧약을 처방 받았는데 그거 성분이 애한테 악영향이라고 먹지 말라고 함.
아무것도 못 먹어서 약 먹어야 한다고 하니 억지라도 먹으라고 함.
난 무슨 손주 낳아주는 기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기분이 들었음.
4. 먹는 음식에 지적함
파인애플, 회 이런거 먹는거 안된다고 자꾸 말하심 근데 병원에 선생님한테 다 여쭤봐도 뭐라도 먹는게 중요하고 파인애플도 엄청난 양을 먹지 않는 한 문제 없다는데 자꾸 안 믿고 지적함.
임신 전에 어이 없었던 일도 있었지만 요즘 드는 생각이 뭘 보태주는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말이 많으신지 모르겠음. 지금까지 모든 아기 용품은 내 친정에서 다 선물해주는데 시댁은 듣기 싫은 말만 하시니 킹 받는다ㅋㅋ
참고로 남편은 노빠꾸로 시어머니한테 이상한 소리하지 말라고 해서 그나마 내가 그냥 지냈는데 임신 중엔 예민해져서 그런지 흘러듣기가 어렵다.. 진지하게 그만하라고 남편이 뭐라하고 싸워도 저러셔서 난 최대한 개인 연락 피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