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3달 정도 됐고
시가, 처가 모두와 먼 지역에서 살아
남편 동생분은 나보다 두 세 살 많은 남자 분이셔
그분은 아직 결혼 안 하셨고
남편이랑 연애 짧게 하고 빨리 결혼한 거라
동생분과 안면 튼 지도 얼마 안 됐고 아직 친밀한 관계는 아냐
도련님, 서방님 이런 호칭이 있다는 건 알지만
저렇게 부르고 싶지 않아서... 어케 불러야 할지 모르겠어
남편이랑 대화할 땐
뫄뫄님(이름)이나 오빠동생분 이렇게 지칭해
(그분이랑 오빠-동생한다는 게 아니라
남편한테 "오빠, 오빠동생분은 ~~~해?"
이런 식으로 말한다는 거)
아직 직접적으로 부를 일이 잘 없었는데
앞으로 어떡해야 되나 고민이야
직접 부를 때나 시부모님 앞에서 지칭할 때에
뫄뫄님이라고 부를 순 없을 것 같아서...
한 번은 내가 동생분을 제대로 못 부르겠어서 머뭇거리니까
어머님이 눈치채시고서 알려주시려고
"뫄뫄도련님이라고 하면 될 거 같아~" 라고 하셨거든
내가 이상한 고집 부리는 건가?
근데 나 정말 저 호칭 쓰기가 너무.. 싫어 ㅠ
남편도 그렇고 가족 분들도 강요하진 않으시겠지만
무례를 범하고 싶지도 않고 잘 지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