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업무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엄마한테 잔소리 들었어 그래서 나도 참다가 결국 터짐 그렇게 대판 싸우고 뛰쳐나갔는데 생각해보니까 곧 새해인거야... 뭔가 이 순간을 너무 후회할것같고 25년엔 달라진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하고...그래서 1층 내리자마자 다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어 그리고 엄마한테 가서
난 지금부터 화나면 집나가는 버릇을 고친거야
(엄마랑 나랑 둘 다 화나면 집나감..)
오늘 하루는 내가 엄마보다 나은 사람이야
(엄마도 나가려던 참이었음)
근데 엄마가 했던 말 다 맞는것 같아
나도 고칠게
반년동안 안싸우다가 오늘 액땜했으니까 새해에도 잘 지내자
랩했음ㅠ아근데 엄마도 뚝딱거리면서
그래 너가 나보다 낫다
먼저 말해줘서 고맙다
잘 지내보자
하고 로봇처럼 끼릭끼릭 악수하고 내방 들어옴 ㅜㅠ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보면 체면이랄게 1도 없어보이지만 부모자식사이에 체면이 뭐가 중요하냐 싶기도 하고...몰라 이따 교회도 따라가서 꾸역꾸역 불편하게 붙어있어야지 그러다 뭐 웃는 순간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