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인생 첫 해외여행이기도 함 ㅇㅇ그 흔한 일본도 함 안 가봄;;
걍 어딜 가든 도난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는 거 자체가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질 않고
계속 신경 써야하니 너무너무너무 스트레스임
걍 편하게 맥도날드 식당 카페 등 자리에 테이블에 가방 던져놓고 주문하러 가고 화장실 가고 하는 이런 당연한 것들이 당연한 것들이 아니었구나를 알게 됐음 (나도 한국에서는 지갑 폰은 챙겨서 화장실 감 걍 가방 말야! 에코백!!)
차에 가방 놔두고 내리면서 짐 안 보이게 가릴 필요 없는 한국에서 살다가
여기 나와보니 난 외국에서 못 살겠구나 알게 됨
느리고 답답하고 기다려야하고 왤케 효율성 없지 싶은 부분들이나 문 일찍 닫고 문 안 열고 즈그 맘대로 갑자기 문 닫고 이런 건 다 괜찮은데
아니 걍 차 안에 가방 놔두는 것도 걱정해야 한단 말임? <- 이 부분 넘 컬쳐쇼크였음 대낮에 몰 주차장이었는데........
내가 놋북이랑 양말 세면도구 잠옷 들어 있는 평범한 가방 차 안에 두고 그대로 내리려니까 외국인 친구 세명이 다 이거 안 챙길 거야? 하는데 왜 챙겨...? 걍 몰 안에서 한시간 정도 시간 보내다 나올 거잖아 하니까 니가 안 챙기면 나라도 챙길게 하는 걸 겪으면서.......... (물론 이제 정신 빡 차리고 잘 챙기고 한국에서처럼 행동 안 하긴 하는데)
호스텔에서 만난 다른 외국인 두명이 자기네 며칠 전에 차 도난 당했다고 하질 않나...
일하는 중에 만난 다른 외국인 두명이 자기네 차 유리창 깨서 짐 빼갔다 하는 이야기를 해주질 않나...
차량 핸들락 거는 도구도 여기 와서 처음 봄... (못 훔쳐가게 핸들 못 돌리게 하는 거)
그리고 해외 여행 진짜 많이 다녔던 외국인 친구들이 나한테 너는 해외여행 가면 조심해야겠다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해줬었는데.....
난 진짜 한국 아님 못 살겠다 싶음;;;;
(우리나라에 절도 없다는 말 아님)
+ 얼마전에 영사관 들른 일이 있었는데 들어가자마자 가방 소파에 던져 놓고 일 보는데 어찌나 편하던지........ 그래서 더 이 생각이 강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