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정보없이 개미친영화 하나 알고 보러갔어. 말주변 없으니 짧게 쓰자면
서양의 미남이란 역시 나랑 취향이 다르구나 느낌 (남자간호사? 말하는 것임)
수SUE가 진짜 어마무시하게 예쁨
화면 한가득 채우는 사타구니와 엉덩이와... 성적대상화를 하는 시선을 잘 보여줌. 화면 가득 채워지는 여성의 나체와 특정 신체부위를 보며 착잡해짐...
나이먹은 남성의 더러운 부분을 보여줌(볼일보고 손 안 닦기, 쩝쩝대기, 먹던거 다시 소스에 찍어먹기, 먹고 남은 잔해 그냥 두고 가기)
서브스턴스 회사가 정말 인간미 하나 없다는 생각(그래서 주인공에게 집중하게 한다는 의견도 있던데 맞말인듯)
변해가는 수와 엘리자베스의 극명한 외모 대비가 인상깊었음
사실 수가 이빨이 빠지면서 아~~ 아~~ 싶은 탄식스러운 부분이 시작되는데, 추락하는 모습이 너무나 잔혹함... 하지만 여기까진 좋았다.
아쉽다기보다 불호였던 점은, 영화가 마무리를 못 하고 뇌절을 한 느낌이 든다는 것임...
유통기한 지난 활성제를 사용해서 더 나빠진 나를 만들어낸다 까지는 예상했는데 그런 상태로 회장까지 무사히 도착하고 (밤이라고 해도), 무대까지 올라가 발언하고 피를 뿜어 사람들을 적시는 내용부터 뭐지? 싶더라... 대충 주고싶은 의미는 알겠는데 사람들이 토마토축제 간 것처럼 피를 계속 뒤집어 쓰는 걸 보면서 뭐?뭐임...? 하는 감상이 사라지질 않았음... 사람따라 고어하다 느낄수도 있는데 난 실소 밖에 안 나오더라...
마지막도 주려는 메시지는 알겠는데 저 장면 이전의 판타지스러운 것과 다른 방향으로 판타지스러워서 (좋은데 나쁜의미로도)개미친영화라고 느낌...
다시 본다면 큰 글씨로 엘리자수 라고 뜨는 그 부분까지만 볼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