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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예체능이 취미로 정착되기 힘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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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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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강료가 비쌈


특성상 독학으로 실력늘기가 힘들고 도제식 수업이니까.. 어쨌든 레슨을 받아야하는데 그 레슨비용이 비싸.

예를들어 무용이 한시간짜리 그룹수업(갠레x)이 1회에 3 4만원 선임... (남은 시간에 연습실을 무료로 쓸 수 있는 것도 아님)

강사들 본인이 비싼 돈 투자해가며 배웠으니 그만큼 뽕을 뽑고 싶은데 저출산이라 전공시킬 학생이 줄어서 성인취미판으로 진출했음. 요즘 물가가 비싸서 시설유지비 이런 게 많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만.

직장인이 한 달에 취미 하나를 몇십만 원 씩 투자하면 돈은 언제 모아 ㅋㅋ

레슨비 이외에도 미술은 화구 갖추기, 음악은 악기 장만하기, 무용은 의상(레오타드 등등) 등 부대비용이 발생함. 

수강생 공연이라도 하려면 의상비+레슨비+헤메코+영상촬영비+안무비(무용) 등등 플러스 알파로 비용이 나감.



2. 노력 시간 투자(연습)를 많이 해야 함


전공자야 어릴 때부터 그 전공만 해온 사람이니까 잘하지. 성인이 직장다니면서 많아야 일주일에 서너 시간 겨우 투자하는 거고, 보통은 일주일에 한두 시간 할애하기도 힘들어. 

어느정도 남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경지에 오르기가 너무 힘들어.

피아노 레슨도, 무용 수업도 레슨받고나면 배운 것을 나혼자 복습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직장다니면 시간내기 쉽지 않지. 연습실 돈 내고 따로 빌려서 연습하는 것도 일임. 


실력 향상에 욕심이 없더라도 강사들이 가만히 안 놔둠. 

전공생처럼 쥐잡듯이 지적하지는 않지만 돌려서 말해. 

기본기를 탄탄히 해라, 배운 거 연습 해와라, 살을 빼라(무용,연극), 안무 외워라, 저번주랑 실력 차이가 없다 등등..


나는 어릴 때 피아노를  6년 배웠는데 피아노학원 결석하는 날이 1년에 몇 번 없을 정도로 6년동안 주5일 출석+1시간이상 연습 및 레슨 받았는데 나이들어서는 절대 못하겠음. 어려서 가능한 거였어. 체르니 50 하다가 그만뒀고 하농 1회독 했음.

피아노만 해도 기본 레벨이 바이엘 -> 체르니 100번 -> 30번 -> 40번 -> 50번 이니까..



3. 강사의 예민함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음


2랑 연관되어 있는데.

예술 쪽 강사들이 기질 자체가 예민함. 

전공생 입시생한테는 정말 쥐잡듯이 상처받을 정도로 말하고 성인한테는 너그럽긴 하지만. 

수강생 공연을 한다, 콩쿨을 나간다 이러면 전공생 가르치는 것처럼 강사가 예민해짐.


나 초딩 때 바이올린 배웠었는데 정말 히스테리 부리는 강사들을 만난 덕에 지금도 바이올린 ptsd 있음ㅋㅋ

스즈키 4권 하다가 그만뒀지만 그이후로 바이올린에 손도 안 댐.


아무튼 취미생활로 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서 시작한 건데 도리어 스트레스를 받게 됨.


입시생 전공생들이야 그게 정말 본인의 꿈이니까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부모님이 힘들게 비싼 돈 내가면서 강사 히스테리 들어가면서 배우지 


성인 취미생들이야 어차피 업으로 삼을 것도 아니고 내 돈 내 산인데 뭐하러 그런 히스테리 듣고 스트레스 받으며 배우겠어.

니가 뭔데 나한테 다이어트 하라마라야!!



+ 예체능은 어릴 때 다양하게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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