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털일까봐 자세히는 못적어ㅠㅠ 이해해줘
나는 20대 중반이고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나보다 11살 많아
처음 만났을때부터 나한테 잘해주고 나한테 관심갖는게 눈에 보여서 좋았고 솔직히 외적 조건이 너무 내 취향이었어서.. 걍 첫눈에 반했다고 보면 됨.
알아갈수록 성격도 내 취향이고... 걍 어느새 보니까 다 좋아졌어 그 사람의 모든게
정신차려보니까 하루종일 그 사람 생각만 하고 있더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친애처럼 막 혼자 그 사람 생각하면서 웃고 막 꿈에도 나오더라
유쾌하고 재밌고 나한테 장난칠때면 애 같다가도 막 걱정해주고 챙겨줄때는 어른같고 정말 정신 못차리겠더라
남자한테 이성으로 좋다는 감정을 느껴본게 처음이었어.
근데 몇달간 보다보니까 나한테만 이러는게 아니더라고
스치는 거의 모든 여자들한테 이래
일단 그게 너무 속상하고 마음아팠고
내 남자도 아닌데 질투나고 허탈하고
이런감정느끼고 감정소모하는 나 자신이 짜증나고ㅠㅠㅠㅠ 너무 열받아
처음부터 좋아하지 말았어야 하는건데ㅠㅠㅠ
이젠 지쳐서 보기도 싫은데 그래도 시선이 가는건 어쩔 수 없더라 하..
본능적으로 눈길이 가고 그 많은 사람들 안에서 내 눈은 그 사람만 찾고있고
그 사람 있는데 가면 있나없나 그거 먼저 보게되고 없으면 시무룩해지고 있으면 막 두근대고
이러지 말아야지 해도 조절이 안된다
친해지면 질수록 그 사람은 내가 여자로는 아닌가봐
그냥 애취급하더라고 아예 나한테 애기는 뭐뭐해 솨솨해 이렇게 말해
잘될 가능성이 없어보여
얼마전 단체 회식에서 내 앞에 앉아서 남자친구 있냐 몇살이냐 꼬치꼬치 묻길래 그동안 마음고생한게 너무 빡쳐서 있다고 거짓말쳤거든
혹시라도 이게 나한테 마음 있는걸까 싶었는데
그날 나 엄청 취했는데도 주변 지인들한테 나 버리고 지는 집에 쏙 가버리는거 보면 진짜 안 좋아하는것같아ㅠㅠ
진짜 너무 슬프고 속상해
앞으로 일 적으로 계속 마주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 피할 수도 없는데
다른 여자들이랑 꽁냥대는거 보기도 싫고
그사람 얼굴보고 흔들리는 나도 싫고
너무 짜증나고 힘들다
어떡하면좋아 나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