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으로 연락하고 보고싶어 할 사람이 이렇게나 없어도 되는걸까
대학교도 이제 4학년이라 만날 사람도 없어
1학기때는 수업 안들어도 되고 (서류만 제출하면 됨)
2학기때는 3학점인데 사실상 출석체크 거의 안할거야 아마
스터디 하나 하고는 있는데 겨우 일주일에 한시간
그나마 1월 중순부터 시작함..
진짜 자취방에서 혼자 고독사해도 아무도 모를 것 같아
친구들 만나려면 만날 순 있지만 내가 열심히 졸라야 하고
그래봤자 일주일에 한두시간 일 거 아냐... 최근 몇주간 실제로도 그랬고
결국엔 내가 만나려는 의지를 갖고 집 밖으로 나와야 해
직장에 다닌다면 나아질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것도 결국에는 퇴근하면 공허할 거 아냐
사람과 연결되어 있고 싶다
너무 외롭고 괴로워 고독해
아직 대학생이라서 심리상담 무료로 받고 있긴 한데
이것도 1주일에 한번 뿐이라 결국에는 큰 도움 안되는 거 같아
그냥 내가 하소연 하는거 듣기만 해서 뭔가 크게 해결 되는거 같지도 않고
잘 살아 있는지 확인좀 해줬으면 좋겠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이틀에 한번쯤은 밥 잘 먹는지 궁금해 해주고
얼굴 봐주는 친구 있었으면 좋겠어
가족같은게 있었으면 좋겠어 부모님이랑 너무너무 안친하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힘들어 하루하루가 너무 길어
이 긴 하루를 오롯이 내 의지로 채워야 하는게 너무 막막해
9-6로 일이라도 했으면 출퇴근까지 하고 남은 4시간정도만 채우면 되잖아
그런데 나는 자는 시간 7~8시간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스스로 채워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