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회사 다니다가 퇴사하고 전문직 공부시작했었는데
공부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많이 아팠어
원인도 모르고 이병원 저병원 다니면서 돈만 깨지고 공부는커녕
일상생활조차도 못함
그게 벌써 7년이야 중간중간에 알바라도 하려고 했다가 또다시
아파서 그만두고 진짜 죽지못해 살았던거 같아
지금 어찌어찌 원인으로 추정되는거 발견해서 수술 앞두고 있는데
솔직히 아플때는 당장 고통이 너무 심하니까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할수가 없었거든 그리고 아프지만 않으면 뭐든 할수있다고 제발 낫기만 해라 이런 마음이었는데
수술 후 어찌할지 생각하니 지나간 7년의 세월이라는게 너무 무겁고 무섭게 느껴져
지금의 나는 7년 공백기 가진(사실상 좋은 회사 다닌 경력은 써먹지도 못하고)
나이만 먹은 무쓸모 백수일뿐인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될지 싶고
친구들은 결혼하고 아이부모가 되어있는데 나만 혼자 도태되어있어
현실적으로 30대 중후반 무경력자면 뭘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