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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서울살이 15년만에 내집 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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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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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다가 이야기하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뿌듯은 해서 한번 히스토리를 적어봐

지방러였고, 대학을 서울로 와서 혼자 자취 삶이 시작인데

 

1. 기숙사 4년

재혼가정이라 부모님에게 의지하기엔 좀 내 스스로 눈치보여서 대학교 4년을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로 다녔어

그리고 자취도 한번 잠깐 해보고 걍 계속 기숙사에 살았어

 

2. 반지하 원룸 4년

대학졸업 때 취업을 했는데 대기업이 아니라 월 200도 못벌었어 ㅜㅜ 

5년 동안은 거의 월 180~230 사이로 벌었는데 그 사이 학자금대출도 갚아야하다보니

반지하 원룸 살았는데 하 거기 진짜 힘들어따...... 

 

3. 지상 원룸 2년

이직하며 월급도 쬐금 오르고, 학자금 대출도 다 갚아서 조금 월세 내더라도

드디어 지상 왔는데 진짜 행복하드라 ㅠㅠ...

 

4. 행복주택 5년

이직했는데도 연봉이 진짜 처참했는데 마침 행복주택 신청했고 운좋게 당첨됐어

와.... 새아파트 투룸.. 진짜 꿈같더라 ㅠㅠ

여기서 진짜 돈 열심히 모으고, 이직 준비하며 연봉도 많이 올리고 살았어

 

5. 드디어 내 집 ㅠㅠ...

11년동안 남의집 살이하며 이젠 나 혼자 머물 안전한 집을 갖고싶어서

나는 뭐 투자목적도 없고 실거주목적이라서 내가 살고 싶은 환경은 가진 곳들 찾아봤어

드디어 구축이지만 ㅎㅎ 24평 내 아파트 매매해서 내년초에 입주해! 

물론 은행 돈 반정도 들어가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고 감개무량...!!!

 

오늘 집 정리하는데 혼자 뿌듯도 하고 ㅎㅎㅎ 그렇더라고 ㅎㅎㅎㅎ

주변엔 뭐 말하기도 부끄럽고 그래서 여기라도 혼자 자랑해봐!!

 

다들 내년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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