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주식 투자를 권했어.
그리고 시작했고, 조언도 잘해줬어.
그 친구는 엄청 심지굳고 감정에 휘둘리는 스타일은 아닌데 고집도 세고 해서
같은 주식을 샀지 나도 공부했는데 올라갈거 같았어 사상 최고점찍고 팔까 했는데
친구는 더 간다고 안판다고 하더라고.
100% 내잘못이야. 이때 경쟁심에 내가 내리면 나만 뒤처지는게 아닐까 싶어서 말았어.
미국주식인데 8월 5일 블랙먼데이때 거의 반토막이 났어.
그뒤로 계속 해서 지지부진이야.
친구는 과감하게 손절하고 다른 주식으로 갈아타서 원금 회복
나는 몇천 손실에 전전긍긍.
지금이라도 친구처럼 할까 싶ㄷ기도 하지만 또 그러다 더 망할까봐 겁나.
친구가 회복한 이야기 들으면서 진짜로 거짓말 안하고 기쁘고 잘됐다고 생각해.
그런데 자꾸 흔들이고 나는 왜 이러지 하고 자괴감들고 그래.
그래서 자세한이야기 종목이야기 같이 투자...이런거
솔직히 자기 주관 뚜렷하지 않은 나같은 사람은 자세히 공유 안하는게나은거 같아.
결단력도 없고, 주변머리도 없고, 용기도없으면서
왜 그렇게 무모하게 굴고 지금은 또 그런 용기가 없는걸까.
내일 주식 열리는거 무섭고
그냥 오늘 잠들고 안 깨고싶다.
친구가 부럽고, 내가 너무 병신같다. 그냥 차라리 몰랐음 홀로 버텼을 텐데
(친구는 조심스럽고, 나한테도 투자 권유 이상은 하지 않았고, 전혀 문제없음. 내가 문제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