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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집회 혼자 가서 조금 걱정되는 여덬들 위한 미세팁 전하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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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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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제 처음으로 혼자 가보고 느낀 것들이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씀

(근데 내 말이 전부 맞는거 아니고 상황마다 다를 수 있으니 당연히 참고만 해줘!)



1. 응원봉을 든 여덬들 주변에 자리 잡아라

다른데서 본 팁처럼 특정 노조 깃발 찾아서 거기까지 이동하는게 쉽지 않으니

주변에 응원봉 든 사람들 보이면 그분들 가까이 앉는게 심리적 안정감이 들더라구 (참고로 나도 돌덬이라 그럴 수 있음)

그리고 좀 위급상황에서 불안하면 응원봉 든 혼자 온 분께 혹시 괜찮으시면 같이 다니겠냐고 물어봐도 좋을 것 같아!

실제로 나도 어제 국회문 막아달라는 요청에 움직이는데 혼자인 게 좀 용기가 안 나서 옆에 혼자 오신 타돌덬분한테 저렇게 물어보고 같이 다니다가 끝나고 서로 고생했다 인사하고 집에 갔음



2. 집회 시작 시간 이후에 도착한다면 앉을 자리 발견하는 게 중요

어제 4시쯤 도착했더니 이미 국회에 가깝고 스크린 잘 보이는 쪽은 다 꽉 찬 상태였음

딱히 여기 앉아주세요 하는 그런 안내나 정리가 없기 때문에 나도 우왕좌왕 하다가 그냥 계속 앞사람들 따라 걸었는데 그러면 진짜 무한으로 걷기만 하게 되거든?

걷다가 옆에 다 앉아 있는 것처럼 보여도 쏙쏙 빈틈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러면 앉은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서 앉아버려 그래야 자리 잡을 수 있음



3. 그리고 가능한 국회의사당 정문쪽은 피해라

어제 어쩌다가 정문 바로 앞에 자리가 생겨서 주저앉았는데 거긴 좀 분위기가 거칠더라고 집회참석자들 간에도 기본 화내듯이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음

그래서 자리 옮겼는데 이후에도 좀 과격하게 행동하는 분들이 정문 부근에 모여계셨는지 주최측에서도 자제해달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메인 도로보다는 곁가지로 뻗은 사이드 도로에 앉는게 나은 것 같다고 생각했음



4. 집회쪽 플랜카드는 인근역 입구쪽에서만 나눠주나봐

나도 받고 싶었는데 어제 여의나루나 여의도역 환승도 어려워져서 광흥창에서 서강대교를 걸어 국회로 갔거든ㅋㅋㅋㅋ 그래가지고 나눠주는 곳이 안 보여서 이미 가지고 계신 분께 여쭤봤더니 그분은 여의도역에서 받았다고 하시더라구 그냥 응원봉만 꺼내서 묵묵히 흔들었다! (플랜카드, 응원봉, 촛불, 핸드폰 플래시, 음료수병, 맨주먹... 정말 다양하게 흔들고 있으니 그냥 가도 정말 무방함)



- 이외에 물은 화장실 신경 쓰느라 안 마시게 되니 300짜리 들고 가면 좋을듯

- 간식도 잘 안 먹게 되니까 적당히 에너지바 몇 개만 챙기고

- 호올스 같은 목캔디 있으면 좋아 이게 목 마를 때도 도움이 되고 계속 소리 질러서 목 아플 때 보호도 되고

- 핫팩은 무조건 발에도... 두꺼운 양말 신고 갔는데도 발이 얼 것 같았음ㅠㅠㅠ 패딩부츠 있으면 그거 신고 없으면 발 핫팩 붙여 장갑 모자도 필수

- 캠핑용 접이식 방석이나 신문지라도 꼭 챙겨가서 앉아 바닥 냉기가 장난이 아니야

- 마스크도 꼭 하고 이게 방한도 되지만 사람들이 정말 아무렇게나 카메라 들이밀고 찍으니까 보호해야함



가기 전엔 나도 여러모로 걱정되고 그랬는데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괜찮고 확실히 집에서 혼자 뉴스보며 스트레스 쌓는 것보다 광장 나가서 마음껏 소리지르고 욕하고 분출하고 오니까 낫더라 다들 안전하게 따뜻하게 잘 다녀오길 바라! 멋지고 용감한 여성들아 늘 응원하고 함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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