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포구 사는 덬이고
집에서 서강대교 건너면 바로 국회의사당이어서
운동삼아서 슬슬 걸어서 다녀왔음
서강대교에서 진입해서 인파 속으로 들어가기 전
의경들 엄청 많았고
계속 사람들 합류하니까 후방에 계신 전문가(???)분이 사고 안나게 정렬해주심
내가 간게 다섯시쯤이었는데 계속 빠른 속도로 불어나더라고
후방에 앉아있다가 엉덩이 방석도 없고
허리디스크 덬이라 슬쩍 일어나서 앞쪽으로 걸어갔음
다들 사고 안나게 서로 배려하는게 느껴졌음
나는 국회 정문 앞에 자리잡고 계속 서있었음
문 통해서 계속 국짐 의원들 차 빠져나가는게 보이는데
그때마다 문 근처 사람들 탄식하고 절망하는게 너무... 마음이 안좋았음
사람들 북돋우려고 계속 아파트 위플래시 다만세 틀고... 으쌰으쌰 했음
날씨도 ㅊ춥고 허리가 너무 아파서 세시간 정도 있다가 돌아왔어...
끝까지 자리 못지켜서 미안하고 거기 있어주는 사람들한테 너무 고마움
내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정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음
빨리 모든게 상식대로 돌아가는, 선한 사람들이 승리하는 세상이 왔음 좋겠다
그리고 응원봉이나 인형 들고 나온 소녀들이 정말 많았어
추위에 덜덜 떨면서도 뭉쳐서 계속 열심히 소리치고
윤석열 탄핵하라 중간중간에 죽어라!!!!!! 외치는 소녀들 기특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