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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폰에서 이모들 번호를 지울까 내가 이모들 전화를 스팸 처리할까 고민중인 중기

무명의 더쿠 | 11-03 | 조회 수 1865
나무묭이는 이모가 4명 있음.
난임으로 고생했거나, 결혼을 늦게했거나, 우리엄마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거나 해서 나 무묭이 14살이 될때까지 외가에는 애가 나 하나 뿐이었음. 그래서 이모들의 엄청난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람.
마치 엄마가 다섯있는기분.....ㅠ

위와같은 사정으로 이모들이 나에게 관심이 많고 엄마도 동생들이랑 연락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모든 일상은 애기시절부터 공유되어 왔음.
예를 들면 내가 초등학교때 받아쓰기하면 몇점을 받아왔는지, 누구랑 머리뜯고 싸웠는지, 운동회때 달리기 하면 몇등인지, 내가 누구한테 고백받고 누구를 차고 누구한테 차이고 누구랑 어떤 연애를 했는지 나와 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인지 내가 아침은 뭘 먹었는지 우리이모들은 다 알고있어........

얼마전부터 엄마와 이모들이 단톡방을 만들면서 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는 중인데

사소한 예를들면

내가 남자친구한테 차이고 집에서 엉엉울었는 날은 엄마가 이모들한테 우리뫄뫄가 남자친구한테 차여서 운다 뭐 이런이야기를함. 그럼 이모들이 돌아가면서 전화와. 뫄뫄야 어쩌고 저쩌고~

내가 아침에 채소안먹고 고기만 먹은날은 이모들한테 뫄뫄야 채소먹어야지~ 언니(우리엄마)가 걱정해 이러면서 전화가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ㅋㅋㅋ내가 짧고 춥게 입고 나갔는데ㅋㅋ엄마가 그 이야기를 했나봐ㅋㅋㅋㅋㅋ이모들이 전화와서ㅋㅋㅋ뫄뫄야~ 요즘 날씨가 ~~~~ 우리뫄뫄 감기걸려 어쩌고 저쩌고 스타킹두꺼운거 없어? 이모가 스타킹 몇개 사서 보내줄까? 옷없어?이모가 옷사줄까? 뫄뫄야 요즘 세상이~~~~~~~~~~

내가 먹고, 입는 모든게 생중계 되고 있어......
근데 내 나이가 이제 20대중반이야...........ㅠ
엄마 한명 한테 잔소리 듣기도 지치는데 자그마치 4명의 이모들한테 똑같은 이야기를 들어.........ㅠ

내가 얼마나 힘든지 엄마한테 수십번도 넘게 말해봤지만 엄마는 이모들이 너를 얼마나 예뻐하는데, 니가 딸같아서 그런거야, 너 애기때부터 이모들이 얼마나 잘해줬는지 생각해봐 등등 내 고통을 전혀 이해해주지 않아...

우리엄마가 더이상 중계하지 못하게 엄마폰에서 이모 번호를 지워버릴까 아님 미안하지만 이모들 번호를 스팸 처리할까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어느것 하나 쉽게 결정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 너무 고통 스럽ㅠㅠㅅㅂ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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