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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아이 한글도 안떼고 학교 보냈다가, 공부머리가 나와 다르단걸 인정하기 시작한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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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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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그렇고 내 친구들도 그렇고 다들 가난해서 사교육 못받았는데, 그냥 교과서랑 문제집으로 공부해서 sky가고 약사 의사 교사 이런거 하고있거든. 재수없어 보일거 알아서 오프에선 말 못했지만, 솔직히 왜 선행을 하는지, 공부할 시간이 왜 부족한지 이해하지 못했음 고등학교까지의 내신이나 수능은 그냥 수업이나 잘 들으면 됐으니까 수능도 학원이 필요 없었는데, 초등학교 과정이 왜 사교육이 필요한지 상상이 안가서 그냥 숲유치원보내고 놀렸음 교사하는 친구도 요즘 초등학교 교과과정이 ㄱㄴㄷ부터 가르친다고 굳이 안해도 됨 이래서 믿었고..근데 얘가 1,2학년까진 문제 없었는데 4학년에 들어가더니 수학단원평가를 70점대를 맞아오더라 깜짝놀라서 첨으로 동네 수학학원을 보냈는데 무슨 문제집을 4권씩 풀게하더니 그제서야 95점 100점을 맞더라고. 첨에 이해가 안됐음 아니 이걸 왜 4권이나 풀며, 숙제라고 8쪽 내주는 걸 왜 1시간씩이나 걸려서 풀고, 분명 한 번 설명해줬는데 왜 바로 또 틀리는지..날 일부러 화나게 하는건가? 엄마를 무시해서 내 말을 안듣나? 반항하려고 딴짓해서 오래걸리나? 하고 처음으로 애한테 소리도 질러봤음..물론 바로 사과하고 애도 숙제만 끝나면 엄마 헤헤 하면서 애교부리는 사이긴하지만, 내가 애한테 짜증을 낸다는거 자체가 스스로 충격이었음 공부를 강요한적이 없어서 사이가 좋았거든

그러다가 친구들이랑 얘기를 했는데 다들 비슷한 과정을 거쳤더라고. 그리고 한 친구가 교사하고 있는 친구한테 이런 말을 들었다면서 해주더라

"**야, 니 딸이 정상이고 니가 비정상이었을수도있어 니 딸 충분히 잘하는거야" 

다들 수긍했어 다들 애들 처음 가르쳐보고 속터져하고 일부러 반항하나 의심도 해보다가 뒤늦게 이게 평균적인 아이고 아이 나름으로 잘하고 있는거라고 인정해야한다고 노력하는 중임 그리고, 교육은 외주를 줘야한다는데도 동의했음..혹시 큰 노력없이 공부 잘했던 덬중에, 아이가 나같지 않아서 충격받고 화내고 있는 덬있다면, 그게 정상이고 니가 비정상이란거 빨리 깨닫고 아이랑 갈등상황 만들지 않았으면 해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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