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아빠는 바람도 피워서 돈도 뜯김
엄마가 그냥 집 나가려다가 내가 마음에 밟혀서 그냥 아빠를 용서하고 같이 사심
지금은 두분다 60대 초반이고, 뭐 겉보기엔 사이 좋고 평범한 집처럼 살아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왜 엄마가 아빠 같은 사람이란 결혼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딱히 엄마가 아빠를 사랑하는 것 같지도 않아 뭐 당연한 얘긴가? 모든 말에는 맨날 짜증이 섞여있어 엄청 꼴보기 싫어하심
내가 가장 가까이서 보는 부부가 이러고 있으니.. 솔직히 사랑이라는 게 진짜 있는 건가? 하는 거에 대한 고민을 진짜 오래 했어
엄마는 어렸을때도 그리고 내가 30대가 된 지금도 맨날 아빠 흉 보고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결혼 안 할 거다 이러셔
아빠가 뭐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잘생겼나? 그것도 아니야 똑똑한 것도 아니고 성격이 좋은 것도 아닌데 난 그걸 들으면서 왜 우리 엄마는 아빠랑 결혼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솔직히 이런 말 싸가지없는 거 아는데.. 그래도 엄마는 자기가 아빠를 선택해서 결혼한 거잖아? 나는 그냥 여기 태어난 거밖에 없는데
내가 왜 30 평생을 부모님 싸우고 짜증내고 서로 미워하는 거 들으면서 살아야 하는지...?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혼하라고 해도 나중에 나 결혼하면 하실 거라 하고
차라리 나 애기 때 이혼하지 이러면 널 생각해서 안 한거라는데...
참 이해가 안 가네
지금도 퇴근하고 집 왔는데 둘이 욕하고 싸우고 있네ㅋㅋ
에휴
뭐 여기서 내가 뭘 할수 있는게 없댜는 건 알고
그냥 제목 같은 생각 해본 덬들 있다면 다들 어떤지
덬네 부모님들은 어떤지 뭐 이런 얘기나 듣고 싶어서 글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