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는 아니고 옆옆동네에 구움과자랑 디저트 잘하는 집이 있음.
뭐 컵볶이도 팔고 전남친 토스트랑 샌드위치, 케이크, 카페 음료 등등 ..
내가 우연히 이 가게에서 한번 시켜 먹어보고는 내 취향에 맞게 맛있어서 최소 주 2~3회는 시켜먹음.
그렇게 두세달 꾸준히 먹었나?
내가 어느 한날은 음료는 별로 안땡기고 구움과자랑 디저트만 먹고 싶은거임.
그 가게 메뉴 목록에 '디저트 랜덤 박스' 도 있었거든? 내가 이걸 한번도 시켜본적이 없어서 이걸 주문했었음.
근데 주문하자마자 가게쪽에서 주문 취소를 하는거임. 취소 사유는 ""재료 소진"".
여기 워낙 인기많고 그래서 (가게가 닫혀있을때도 많음) 그러려니 하고 다음에 먹어야겠다~ 하고 말았음.
그리고 이틀뒤인가 다시 '디저트 랜덤 박스'를 주문했음.
근데 또 주문하자마자 가게쪽에서 취소. 이번 취소 사유는 ""배달 불가 지역"" ㅋㅋㅋ
하지만 가게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거리가 멀면 우선순위 밀려서 주문 취소 될 수 있다고 가게 안내에 써있긴해서 이것도 걍 그러려니.
솔직히 먹고 싶었는데 연속으로 취소 당하니까 아쉽긴 했음.
그러고 3일뒤에 이번엔 '디저트 랜덤 박스'랑 음료 하나를 주문했음.
이번엔 가게에서 내 폰으로 전화가 오는거야.
받아보니까 사장님이 랜덤박스에 뭘 담아드릴까, 여태 내가 주문했던것 중에 골라 넣어드릴까~ 뭐 이런 전화였음.
난 그냥 네~ 했고 끊었지.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장님이 나한테 좀 (^^;;;) 스러운 목소리였고 일전에 두어번 주문 취소 시킨걸 기억하고 계신 모양이었음.
아무튼 랜덤박스 온 건 맛있게 먹었음.
그리고 다음에 또 시키려고 앱을 딱 켜니까.. 뭔가 바껴있는거야.
예를들어, 내가 저번에 시켰을땐 최소 주문 금액이 12000원이었고 디저트 랜덤 박스 가격이 12500원이었다면
이번에 다시 보니까 최소 주문 금액이 13000원으로 오른거임..ㅋㅋ
그때 알았음. 재료 소진이고, 배달 불가지역이고를 떠나서 그냥 디저트 박스 1개만 주문해서 취소 당했다는걸.
그냥 디저트 박스 단품으로는 주문 안된다 써놓거나, 설명을 해줬으면 어련히 알아서 음료 추가했을텐데..
이유도 정확히 모르고 취소 당한거 생각하니 걍 기분이 그렇더라고.
디저트 박스에 +음료1개 주문하자마자 수락하고 전화 온것도 그렇고...
내가 눈치없는 진상이 된게 걍 기분이 그랬음 ..ㅎ
배달팁도 3900원이나 하는곳이라 마진 때문에 그런걸꺼라는 생각이 안들었거든.
그래서 그 뒤부턴 안시켜먹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