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임신은 아니었으나 나이가 나이인지라 주변 어른들이 너무..... 너무 좋아하셔서 내가 더 당황스러움 아니 낳고 키우는건 난데요..? ㅋㅋㅋ 어쨌든 걍 자연임신이고 딱히 준비를 하지 않았음
입덧은 막 토를 한다거나 냄새를 못맡는다거나 음식을 가린다거나 그런건 없지만 하루종일 숙취 해소되기 직전의 그 불쾌한 기분의 상태? 정도임
근데 입덧약은 진짜 너무 졸려서 차라리 숙취 상태를 선택하고 약은 잘 안먹는 중 그외 신체변화는 아직 초기라 그런가 내가 둔해서 그런가 잘 모르겠음 가슴 부근을 잘못 스치면 좀 아프다 정도?
음식은 걍 평소대로 먹고 있고 어제부터 컨디션이 좀 살아나는거 같아 운동은 다음주부터 걷기 30분씩 시작하려고 계획중(원래 3년 넘게 웨이트 + 자잘한 운동들을 하고 있었고 pt는 트쌤이 13주차부터 오라고 함)
요새 심리상태는.. 아기는 내맘대로 되는게 아니다 + 언제든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으나 그건 절대 내 잘못이 아니다 +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뱃속에서 눈치껏 건강하게 잘 커라 ㅋㅋㅋ
막 엄청 임신을 기다리던 입장이 아니라 그런가 모성애가 생긴다거나 설렌다거나 그런건 없지만 그래도 병원 가서 잘 크고 있다는 얘기 들으면 기분은 좋음 ㅋㅋ
그래도 생각보다 부정적이지 않을 수 있는건 남편을 믿음 난 좋은 엄마가 될 자신 없지만 여태 봐온 남편이라면 좋은 아빠가 되어 줄 것 같은 확신이 있어 정말 사람이 좋은걸 매일 느낌 그래서 임신출산육아가 버겁다가도 그래 같이 잘 하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이 이어지지가 않는게 지금은 제일 좋아
20주쯤 되서 또 후기 쓰러 올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