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담사, 의사, 전에 진료 오래받아서 나를 잘아시는 의사분이 다 정신병원 입원을 강권하셔.
난 자해도안했는데 자살시도도 안했고 밥먹고 병원가고 일하고 취미까지 전부 다 하고 카톡도 잠수안탐. 다만 눈 뜨자마자 불안하고 먹는 약이 하루에 25알정도. 의사쌤은 약 많이안주는사람인데 내가 불안 우울이 심해서 내가 아마 제일 약 많이 먹는 환자인거같더라. 저번엔 강제입원시키려고하심 눈뜨자마자 종일 불안하고 죽고싶고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병원이나 상담이 끝나면 다음까지 어떻게 버틸지 두려움. 가만있지못하고 과잉행동을함
그런데 나는 병원이 너무 싫고 결벽증도 있어서 입원이 매우 고통스럽고 병원밥을 아예 안먹어
의사에따라 며칠에 한번 잠깐 약얘기만 하기도 한다는데
간호사쌤들이 나랑 종일 상대해주는것도 아닐텐데
거기 갇혀있는게맞나? 약을 맞는걸 찾아서 줄이는 목적이라면 좀 오래 걸릴텐데 요새 입원 자체도 어렵고 해도 2주퇴원이래. 환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있기도 없기도하고. 위험한 환자랑 분리되는지도 모르겠어. 아닌 경우도 있는거 같아.
나는 지금 뭘해도 행복하지않고 그냥 웃는거 신나는 척하는 거 뭐 맛있어하는거 다 거짓말이야
뭔가 다른 사람이 된 거 같고 선밖으로 나온거같거든.
약을 찾아도 나는 행복은 못찾을거같아 그건 그냥 끝난거같아 애써도 어린이같은 마음으로 살수없듯이 무언가 달라졌어.
입원하는게 맞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