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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이때까지 본 넷플릭스 드라마/영화/애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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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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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은 ⭐️표시


[ㄱ]


⭐️ 길복순 : 킬러 회사에 다니는데 딸 하나를 둔 여성 캐릭터를 앞세운 느와르물이라는 점에서 설정 자체가 흥미롭고 재밌음. 엄마와 딸이라는 여성서사와 늘어지지 않는 전개가 살짝 중2스러울 수 있는 대사들의 단점을 덮음. 애초에 설정 자체가 판타지스러워서 장르물이라 허용선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함. 육탄전으로 싸우는 여성 캐릭터를 앞세웠단게 재밌고 좋았음.


고요의 바다 : 애매하다고 실망한 반응들도 많지만 난 한국식 SF치고 제일 나쁘지 않았던 드라마라고 생각함. 물을 활용한 설정을 흥미롭게 긴장감 유지하지 못한게 아쉬움. SF에 스릴러 잘 섞어서 긴장감 유지했다면 더 좋았을 듯.


[ㄴ]


⭐️ 나의 문어 선생님 : 우연히 만난 문어와 인간의 교감을 다룬 다큐멘터리. 문어라는 생물이 지능이 높고 마음을 지녔다는 걸 확실히 알게된 이후로 보고 난 뒤에 문어를 먹지 못함.


[ㄷ]


닭강정 : 굳이 대체 왜 드라마로 만들었을까 의문인 드라마. 병맛 B급을 내세운 A급이여야 병맛도 컨셉이 되는건데 그냥 병맛을 내세운 병맛으로 끝남. 코메디라기에는 웃은 부분이 거의 없고 연출이 독특하다고 계속 보기에는 흥미로운 포인트가 갈수록 멸종함.


⭐️더 글로리 : 김은숙 드라마 최애작. 김은숙 앞으로도 장르물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잘 만들었지만 로맨스는 제일 재미없었음. 캐릭터들 대사 통통 튀고 서사도 스릴 있고 완성도 높은 연기 굿.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될 정도로 재밌게 빨려들어간 드라마 오랜만이었음.


더 에이트쇼 : 웹툰 원작에 비해 쓸데없이 잔인한 부분 잘 덜어낸 것 같은데 천우희 캐릭터 기억에 남는 것 빼고는 원작보다 전부 별로였음. 원작 단점이 억지 갈등을 위한 맥락을 받아들이기 힘든 고구마 행보였는데 전개상 그 단점을 그대로 답습함. 


⭐️돈 룩 업 : 환경 문제 풍자를 혜성으로 인한 지구멸망에 비유해서 제대로 풍자함. 미국 정치와 사회에 대한 블랙코메디를 가장 신랄하게 비꼬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음. 미국의 현재 상황을 제일 잘 보여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함.


[ㄹ]


[ㅁ]


⭐️ 마스크걸 : 웹툰 원작에 비해 대중적으로 만든 티가 남. 원작과 달라진 부분 중 나나가 연기했던 여성 연대 서사가 꽤 마음에 들었고 억지 감동이기보단 어느 정도 현실성 있게 감동적이라 바뀐 부분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음. 관종끼 있고 애정이 고프지만 착하진 않은 여캐가 주인공이 펼치는 혐츠코 일대기 여성 서사를 나이에 맞게 연기력 좋은 배우들 3명이 담아냈다는 점도 독특해서 추천할만 함. 배우들 연기력도 전부 좋았음.


미스 아메리카나 : 테일러 스위프트에 관해 담아낸 다큐. 보고 나면 테일러 스위프트 앨범에 대한 이해가 훨씬 쉬워지고 다큐 자체가 재밌게 볼만 함. 비슷한 가수들 다큐 중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 다큐가 제일 재밌었던 것 같음.


[ㅂ]


⭐️ 버드박스 : 크툴루 장르 처음 접했는데 신선하고 떡밥 회수 없어서 아쉽지만 연출과 스릴감이 끝까지 유지되어서 좋았음. 연출만큼이나 배우들 연기력도 뛰어나서 흡입력 있음.


발레리나 : 한숨 나올 정도로 못 만든 여성서사. 연출 감각도 별로고 캐릭터는 매력적이려고 노력하는데 개연성이 없으니 반감만 들고 총체적 난국.


[ㅅ]


⭐️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 사이버펑크 원작 게임을 안 해도 재밌게 봄. 디스토피아물 좋아한다면 재밌게 볼 설정과 여운 남는 결말. 넷플릭스에서 본 최애 애니라고 생각함.


⭐️ 살인자ㅇ난감 : 흡입력 있음. 원작 웹툰에서도 강조하는 선악이 불투명한 입체적인 상황을 잘 다룸. 쫓고 쫓기는 관계에서 오는 스릴감이 좋아서 끝까지 다봄. 다만 잔인성에 있어서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다 싶음.


[ㅇ]


아리스 인 보더랜드 : 데스게임 장르의 일본 드라마인데 솔직히 라노벨 원작이란게 티날 정도로 캐릭터들이 3D임에도 현실적이지 못하고 지나치게 2D 캐릭터 같음. 일본 드라마 특징이라지만 마니아 제외하고는 탈주할 인위적인 요소 많음. 데스게임으로서의 깊이 역시 시즌1 몇몇 에피 제외하고는 깊지 않음. 


애나 만들기 : 드라마 <안나> 미국 버전인데 훨씬 캐릭터가 날 것이고 이기적임. 미드 <가십걸>을 꿈꾼 여자의 뒤틀린 일대기임. 1화는 재미없고 막화는 허무하지만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 좋아했으면 보는 걸 추천하는 패션 드라마. 허영심으로 탑을 쌓는 매력적인 피카레스크물 여성서사라는데 의미가 있는 느낌. 연출은 화려한데 이야기는 평이함.


⭐️ A.I.C.O. 인카네이션 : 설정이 흥미롭고 끝까지 유지됨. SF 디스토피아 세계관 좋아한다면 추천할 만한 애니메이션.


엘리트들 : <가십걸> 스페인판이라 해서 기대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지루해서 중도 하차.


⭐️ 오징어게임 : 데스게임 장르를 기대하기보다는 K드라마 서사 장르라고 보고 있고 그렇게 본다면 집어넣을 것 다 넣고 꽤 잘 만들었다 싶음. 한국에서 데스게임을 한다는 인위적인 설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웹툰 원작일지 의식하게 만드는 지점 없이 한국 드라마 보는 것 같다는 자연스러움이 제일 큰 장점임. 마니아층 사이에서만 통할 2d스러움을 없앤 것이 성공 요인인듯.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동력도 여기에 있었던 것 같음. 후속작 볼 마음 충분히 있음.


이두나 : 로맨스 드라마에서 볼 건 수지 얼굴과 뮤직비디오 밖에 남지 않고 개연성은 저 멀리로 날아감. 드라마는 오직 수지의 매력에만 의존해 있고 이야기적으로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게으른 드라마.


[ㅈ]


지금 우리 학교는 : 웹툰 원작보다는 잘 만든 느낌인데 하이틴 좀비물이라는 차별성 때문에 세계적으로 성공한 것 같긴한데 좀비물이 장르보다는 사회부조리극 쪽에 더 치중한 느낌. 10대의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어른들이 생각하는 10대를 담는다는 느낌이 강하고 배우들 연기에 몰입감이 없어서 아쉬웠음.


종이의 집 (한국판) : 대사 몇몇 곳은 유치함. 하지만 캐릭터들은 매력있음. 애니메이션 같은 매력이 있는 전개인데 원작 드라마가 좋았기 때문에 원작 모르는 상태로 보면 재밌게 봄. 원작이 하도 호평이라 언젠가는 원작 보고 싶음.


[ㅊ]


[ㅋ]


카터 : 카메라 워킹 화려하고 스케일 크고 1인칭 연출이 독특함. 이야기는 기대하고 보면 안됨. 영화 구성 요소 1에서 100까지 있으면 모단 배분을 1부터 99를 액션에만 때려박은 영화. 액션물에 환장한다면 좋아하겠지만 난 서사나 캐릭터를 중시해서 너무 지루했음.


퀸즈 갬빗 : 여성 체스 그랜드마스터에 관한 이야기. 여성 체스 천재라는 캐릭터에 집중한 드라마인데 '체스'를 딱히 심도 깊게 다루지 않고 오직 '천재 여성'이라는 정체성에 집중한 이야기라 캐릭터가 말하고자 하는 지점이랑 장르의 깊이가 엇박자라 실망함. (주인공 대사가 "왜 다들 내 체스 실력은 안 궁금해 하고 내가 여자라는 지점에만 집중하냐"라는 대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만, 시대상으로 변화하는 패션이나 연출이 볼만 함.


⭐️ 콜 : 드라마 <시그널>과 비슷한 설정이지만 공포 서사의 이야기. 비슷한 듯이 다른 두 여자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연대하다가 대결한다는 점에서 스릴감 있고 흡입력 있었음. 연기력 신들렸고 여성 캐릭터가 색다르며 귀신 없는 공포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도 매력적


크리스마스 연대기 : 딱 크리스마스에 보기 좋은 가족 무비. <나 홀로 집에>는 대가족에서 사는 케빈이 사고 치는 이야기였지만 여기서는 투닥거리는 남매가 서로 어쨌든 의지하면서 산타와 사고 수습하러 다니는 이야기라 더 바람직함. 크리스마스에 전체연령가로 보기 좋은 무난한 영화.


킹덤 : 조선시대 좀비물이라는 압도적인 차별성 지닌 드라마. 하지만 전지현 앞세운 후속작 아신전은 용두사미일 정도로 실망스러움.


[ㅌ]


택배기사 : 김우빈 체력과 연기가 아까울 정도로 재미와 감동 모두 없는 작품. <외계인2> 수준의 종합적인 노잼.


[ㅍ]


퍼플 하트 : 군인 장애인 마초 남성과 페미니스트 이주자 여성 로맨스 영화라는 조합인데 어떻게든 양극단에 있는 인물들 설정 맞춘 뒤 다양성을 중시한다는 현재 시류에 억지 탑승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 안 좋아해서 재미없었음. 배우들 케미와 비주얼만 좋고 이야기가 주는 재미는 없는 로맨스 영화.


[ㅎ]


황야 : <콘크리트 유토피아> 후속작이라고 못 믿을만큼 엉성하고 지루하고 반전 없는 스토리. 감독 특성상 액션에만 몰빵했는데 마동석 믿고 가는 <범죄도시>와 차별성 0이라 더 실망. 이럴거면 <콘크리트 유토피아> 세계관은 왜 가져왔는지 의문임. 롱테이크 액션만 볼만 한데 사이다 터지는 액션 역동성 보려면 차라리 <카터>가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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