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상대방을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느꼈던 연애였음
아마 지금까지 이렇게 누구를 좋아해본적 없다고 느낄만큼 그래서 진짜 최선을 다해 마음을 주고 사랑했어
그런데 우리는 성격이 달라서 크게 다투게 되었고 나름 최대한 대화를 시도해봤는데도 잘안되더라
상대방이 점차 등을 돌리고 있다는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연락도 줄고 만나는 횟수도 줄어들었음
그 사람이 너무 좋아서 외면하고 싶었는데, 결국 오늘 상대방이 먼저 헤어지자고 하더라
예상을 해서 그래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눈물날거 같아서 아무 모자나 사서 버스를 탔음
너무너무 다행스럽게도 버스에 사람이 별로 없었음
뒷자리에 앉아서 그 사람 sns에 들어가봤는데 이미 우리의 기록들을 다 지운거보고 진짜 눈물 질질 흘리면서 울었다
늦은 시간까지 일하면서도 나를 보겠다고 내 집에 찾아오던 그 사람을
걱정하게 만들기 싫다며 늦은 회식자리는 피하던 그 사람을
내 장점을 물어보면 전부 다라고 말해주던 그 사람을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미친듯이 보고 싶은 그 사람을
이제 못보는구나 진짜로 끝난거구나
만나면 만날수록 더 멋있어보이고 잘생겨보이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은 처음이었거든
힘든 하루를 그 사람의 문자를 받으며 버텼고 내일 있을 데이트를 기대하면서 버텼거든
근데 이제는 뭘 보고 힘든날을 버티고 힐링을 받지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잊혀지겠지
근데 난 잊기 싫은데 나 진짜 너무 행복했는데
아 진짜 어카냐 이별 후폭풍 레전드야 잠도 안와 미쳤나봐;;ㅠㅠ
첫연애도 아닌데 왜이러냐 미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