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으로 약 과다복용하고
살고싶다는 내면의 의지였는지 여차저차 살았는데
처음에는 뭐지 싶다가..
왼쪽 머리부터 다리까지 마비가 오니 그제야 무섭더라
게다가 고지혈증 진단에..
정신과치료는 리셋 ㅎ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오니까 내가 왜 그랬을까 싶더라
본집에 와서 화장실까지 혼자 걷고
머리도 혼자 감을 수 있게 되고
밖에 혼자 못 나가다가
혼자도 나가게 되고
그 일 이후 살던 원룸은 너무 무서워서 못가고 있다가
어제 혼자 다녀왔어.
평생 친구일줄 알았던 친구도 잃고
43세에 무직이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극복하고 싶어
아직 지하철, 아침 만원버스는 엄두못내지만
나 잘 이겨낼거야